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15 [음식] 중국의 맛과 향, 마라 개인적으로 훠궈를 처음 먹어 본 것이 2007년 여의도 중경신신로였는데,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직장인이 중국음식의 매운 맛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후 2~3년 동안 혜화동 불이야를 단골집으로 삼아 훠궈를 참 많이 먹었었는데,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가게라서 그런지 술 마시기 좋은 공간이었다. 2010년대에는 하이디라오를 자주 다녔었고, 2020년대 들어서는 수지구청역 근처의 미가를 가족들과 가끔 찾는데, 메뉴(양고기·훠궈) 퀄리티도 좋은데가 중국풍의 인테리어와 적당한 가격대를 갖추고 있다. 2010년 중반부터 갑작스럽게 마라탕이 유행했었던 것 같다. 특히 10대 여학생들이 마라탕을 선호하는데, 이는 미각을 자극하는 이국적인 향신료와 함께 식재료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의.. 2025. 7. 21. [역사/서울] 일제 도시개발의 한 축, 관사 조선을 식민지로 삼은 일제가 가장 시급히 진행한 일은 철도를 부설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철로는 경제적 수탈과 군사적 지배의 인프라가 되었다. 당시 철도산업 종사자는 전문직으로 인정 받았으며, 조선총독부 산하의 조직 중에서 가장 큰 부서가 철도국이었다. 그 만큼 철도국 관료는 많은 복지를 누릴 수 있었는데, 철도관사·철도병원이 대표적이다. 전국의 철도교통 요충지에는 최대 수백 동에 달하는 관사단지가 조성되었는데, 경성에는 다음의 지역 일대에 철도관사가 들어섰다. 용산구 한강로동 : 용산역(경부선·경의선·경원선)용산구 효창동 : 효창역(경의선, 폐역)중구 순화동 : 경성역(현 서울역, 1925년 개통)마포구 서교동 : 신촌역(경의선)은평구 수색동 : 수색역(경의선)동대문구 전농동 : 청량리역(경의선.. 2025. 7. 20. [철학] 결국 혼자 일어서야 하는, 인생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일정 기간 동안 경제활동(사업이나 직장생활)을 하기 마련이다. 성향·재능·기회 내지 사주팔자에 따라 사업을 영위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대학졸업은 자연스레 취업으로 이어지고, 한 번 들어간 직장을 퇴사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직장을 퇴사하겠다고 하면, 대부분의 주변인들은 이를 말리기 마련이다. 이 때 드라마 미생의 대사가 많이 언급된다. 회사가 전쟁터라고?밖은 지옥이다. 직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정치력·역량·눈치·운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직장은 회사 밖의 야생환경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주는 온실이다. 야생은 어떠한 규칙도 없을 뿐 더러, 나 하나 굶어 죽더라도 변할게 없는 냉혹한 공간이다. 퇴직을 하는 순간 나를 못 잡아 먹어서 안.. 2025. 7. 17. [역사/미국] 남북전쟁의 불씨, 관세 1949년 집권한 중국공산당은 신장지구을 농업적으로 중요시했고, 1960년대 이후 목화재배를 본격화했다. 목화재배량이 크게 증가한 시점은 1980년대 이후 농기계가 도입된 이후로, 그 전까지는 수작업에 의존했다. 2020년대 들어 신장산 면화는 세계공급량의 23%(연 500만톤)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중국 내에서도 면화생산량의 90% 이상이 신장지구에서 생산된다. 세계적인 의류생산·수출국(베트남·캄보디아·방글라데시 등)들도 신장산 면화를 수입·생산한다. 이전 글 한때 한반도 외교를 이끈, 위구르>에서는 2010년대 들어 시진핑 집권기에 신장위구르에 대한 탄압의 강도가 더 세지고 있으며, 서방에서는 이에 대한 제재를 통해 신장산 면화사용 규제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과거 면화산업이 강했던 신장이 향후 .. 2025. 7. 15. 이전 1 ··· 3 4 5 6 7 8 9 ··· 7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