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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15

[운동/골프] 지면을 치는, 바운스 골프에 관한 설명을 들을 때면, 간혹 스윙구간을 P(Position)와 숫자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다. 1990년대 맥 오그레이디(Mac O’Grady)는 스스로의 이론을 바탕으로 스윙을 세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P시스템을 고안했는데, 이는 스윙의 각 지점을 명확히 정의한 것이다. 이후 P시스템은 골프계에서 표준화된 이론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 세계 골프지도자들에게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P시스템의 구간은 보통 다음의 10개로 구분된다. P1 : 어드레스P2 :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테이크어웨이)P3 : 왼팔이 지면과 평행(백스윙)P4 : 백스윙 탑P5 : 왼팔이 지면과 평행(다운스윙)P6 :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다운스윙)P7 : 임팩트P8 :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팔로스루)P9 : 오른팔이 지면과 평행(팔.. 2025. 5. 12.
[골프] 궤도 안착을 위한, 스트레칭 아침기온이 영상 10도씨 이상을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골프시즌이 시작되었다. 바람 많은 봄인 만큼 의류에 신경을 좀 써야만, 기온의 영향을 덜 받는다. 1부 라운딩이라면 가벼운 니트와 함께 바람막이를 준비했다가, 몸에 열이 좀 올라오면 벗도록 하는 것이 좋다. 페어웨이를 걷다가 중간중간 새잎이 돋은 산세를 바라보면, 갓 백일 지난 애기를 계속 바라보게 되듯이 흐믓해진다. 한여름·한겨울 라운딩은 가급적 자제하기로 한 이상, 장마철까지 분주하게 잔디내음을 맡아야 한다.숨은 근육으로 방지하는, 오버스윙아마추어의 가장 큰 고민은 오버스윙일 것이다. 왠지 샤프트를 크게 돌려야지만, 더 큰 회전력(구심력·원심력)이 임팩트에 전달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착각에 불과하고, 골프에서 정작 중요한 .. 2025. 5. 2.
[골프] 절대재능이 필요한, 그랜드 슬램 2025년 4월 마스터즈 토너먼트를 파이널 라운드를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제아무리 철인도 하나의 나약한 인간이며, 나약한 인간이라도 각성에 따라 결과는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전 글 노자가 알려주는 인생에서 필요한, 각성>에서 강요·죄책감 없이 그저 자신을 잘 대해주고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궁극적인 각성이라고 언급했었다. 맥길로이는 2014년 디오픈 우승 이후, 10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었다. 2024년 US오픈에서도 디셈보에게 아쉽게 패배했지만, 맥길로이의 인생에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것은 그린자켓이었다. 그린자켓은 코 앞에 두고 흔들렸던 맥길로이와 이를 극복해내는 맥길로이를 보면서 포기하기 않는 마음과 집중력의 중요함을 느꼈다. 세계 정상급에게는 쓰라린 기억도 정상급으로 남게 된다. .. 2025. 4. 14.
[골프/스윙] 올리지 말고 올려야 하는, 골프 서울 전역이 하얀 설국으로 변했던게 지난 일주일 전이었는데, 어느덧 영상 20도씨 가량의 완연한 봄날이 찾아왔다. 골프장을 찾는 이들의 옷가지도 한층 가벼워졌지만, 동계에 쓰임새가 없었던 골프근육들은 무겁게만 느껴진다. 몇 주만 연습을 하지 않아도 몸은 스윙을 망각하며, 전에 없던 힘이 튀어나온다. 골프에서 연습만이 살 길이라는 격언은 몸에 기억된 스윙메커니즘을 다시 소환하는 시간을 짧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일단 채를 잡는 그립이 어색한데, 그립의 대원칙은 다음과 같다."왼손은 손바닥, 오른손은 손가락" 왼손은 손바닥이라고 말하지만, 결국 3개의 왼손가락 첫마디로 잡아야 내야 한다. 왼손가락 3개(중약소)와 오른손가락 3개(엄검중)이다. 양손을 최대한 분리한 채로 그립을 잡으면, 아이스하키채 잡는듯한 자..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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