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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우연은 없는, 인연 땅에도 인연이 있을지 모른다. 도심을 산책하다 보면 이유없이 특정 땅 위에서 서 있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과거의 인연이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이전 글 병원하면 떠오르던, 청량리>에서 언급했던 답십리굴다리지하보도도 마찬가지다. 막 상경하여 인상 깊었던 공간을 매번 궁금해 하던 와중에, 10년이 지난 후 매입한 아파트 인근에 굴다리가 있었다. 제대·복학 후 1년 반 동안 대학기숙사 5층에서 살았었는데, 이 때 창가 위로 거대한 고가도로가 있었다. 운전경험이 없던 지방 출신이 그 도로명(내부순환도로)을 알게 된 것은 5~6년이 지난 후였지만, 나도 언젠가는 저 도로 위를 운전하고 있겠지라는 생각에 빠지곤 했었다. 그런 생각을 한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나는 내부순환도로를 줄기차게 탔었.. -
[금융] 은퇴 전에는, TDF 2026년 퇴직연금을 DC형으로 운용하는 이들은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 중일 것이다. 2025년 이전까지 미국주식이 수익률 기여도가 높았지만, 2026년에는 국내주식이 하드캐리하고 있다. 이 때 운용상의 문제가 있는데, 퇴직연금 규정 상 전체 계좌에서 위험자산(주식형·주식혼합형 등)의 비중을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위험자산 비중이 최대 70%로 제한되는데, 2020년대 이후 세팅한 DC형 포트폴리오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면, 분명 위험자산 비중이 80%를 초과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주기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70% 이하로 조정하라는 권고(문자)를 받게 되지만, 의무는 아닌 듯 보인다. 위험자산 비중이 70%를 초과한 상태에서는 주기적으로 입금되는 퇴직금을 안전자산(보통예금 이율 2.. -
[골프] 19세기 중반 만들어진 기준, 18홀 2017년 4월 말 골프장에서 머리를 올린 지 만 9년(2026년 4월 30일) 홀인원을 했다. 개인적으로 골프는 도를 닦는 수련이라는 생각으로, 레슨을 전혀 받지 않은 것 치고는 빨리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이미지 트레이닝을 지향하는 골퍼라서 연습도 거의 않는 편이라, 인생에서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행운이라고 느껴진다. 1900년 전후 미국 애틀랜틱 시티cc(미국 뉴저지주)에서 한 골퍼가 파4홀의 2번째 샷을 홀 옆에 붙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There was a bird of a shot!기가 막힌 샷이었어! 당시 미국에서 버드(bird)는 대박을 의미하는 은어였고, 이후 버디(Birdie)는 공식적인 골프용어로 자리하게 된다. 1920년대 미국에서 2타를 줄이는 용어로 보다 강력한 .. -
[역사] 사랑이 금지된, 궁궐 1425년(세종 7) 12월 10일 내은이(궁녀)가 임금이 쓰던 푸른 옥관자(망건에 다는 작은 옥고리)를 훔쳐 손생(환관)에게 건네면서, 서로 언약을 했다가 참수형에 처해졌다. 속대전에 따르면, 궁녀가 간통하면 두 남녀는 부대시(不待時, 사형집행시기인 가을철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참수했다. 별감은 궁녀와 함께 근무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정분(情分, 사귀어서 든 정)이 날 확률이 높았다. 특히 10대 별감·궁녀는 연모의 본능을 주체할 수 없었을 것이다. 1453년(단종 1) 4월 14일 중비(심부름 담당 궁녀)가 부귀(별감)를 연모했다. 이전 글 평생 궁에서만 지낸, 궁녀>에서 궁녀와 궁녀의 하녀에 대해서 언급했었는데, 심부름 담당이라는 점에서 중비는 방자였을지도 모르겠다. 어느 날 중비가 부귀에게 붓.. -
[직장] 이직의 처음과 마지막, 추천 개인적으로 취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추천이다. 3번의 직장에 입사하면서, 모두 추천인이 있었다. 첫 직장의 추천인은 사실 얼굴을 모른다. 2006년 10월 어느 날 저녁, 친구와 술을 잔뜩 마시던 중 선배로부터 학과 연구실에서 추천장 1장이 접수되었다는 정보를 들었다. 대기업은 아니었지만, 당시 너무 핫한 부동산금융회사였다. 다음 날 학교로 찾아가서 초면의 선배(조교수)와 인사를 했는데, 이미 여러 명의 추천후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천서에 내 이름을 올려줬다. 이후 건설사(선릉역)에 근무하는 과선배(88학번)를 통해 팀장을 소개 받았는데, 이후 2개월 가량의 입사전형을 거쳐 입사를 확정지었다. 입사지원자 1천명 중 4명이 합격하는 치열한 경쟁이었다. 서류합격자 중에서는 고스펙과 학과 선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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