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75 [음악/역사] 기술발전으로 형체가 없어진, 레이블 1980년대 시골의 할머니댁에 놀러가면, 삼촌방에는 꽤 근사한 전기축음기(전축)과 수 많은 LP들이 방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어린아이의 눈에는 턴테이블 위를 돌아가는 검은 원반에서 어떻게 음악이 흘러 나오는지도 궁금했지만, 원반들마다 중앙 부위에 부착된 다양한 라벨 디자인들도 눈을 끌었다. 레이블(Label) 용어가 음악산업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을 때, 음반(record, 레코드)의 중심 부분에 여러 정보를 표시한 원형의 물리적 형태를 의미했다. 여기의 정보에는 음악가의 이름, 앨범 제목, 녹음된 곡명,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레코드를 제작한 회사의 이름이 포함되었습니다. 과거에도 레이블은 음반제작사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여겨지기는 했지만, 음악산업이 성장하면서 음반제작사 자체를 지칭하게 되었다... 2023. 5. 28. [건강] 독소를 감당해야 하는, 디톡스 어릴 적부터 막연히 장이 안 좋다고 생각한 계기는 묽은 대변이었는데, 흔히들 말하는 쾌변을 경험해 본 기억이 손에 꼽힌다. 하지만 배변 후의 느낌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해서 질병이라고 할 만한 것도 아니라서 40세까지 그냥 무심히 지내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전 글 두렵기에 대비하는, 치루>에서 언급한 3번에 걸친 치루의 원인이 묽은 대변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치루의 원인은 항문샘의 세균감염인데, 주로 설사처럼 액화된 대변이 항문샘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하기 때문이다. COVID-19 발생으로 뒤숭숭했던 2020년 1월말, 날로 쇠해지는 체력과 면역력을 높이고 쾌변의 기대의 가지고 장디톡스를 결심했다. 일반적으로 디톡스(detox)는 체내독소를 없애는 일을 총칭한다고 보면 되.. 2023. 5. 25. [마케팅] 국가가 아닌 브랜드를 대표하는, 엠버서더 최근 연예계 기사를 보면, 연예인을 엠버서더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K팝의 보이그룹과 걸그룹들이 글로벌 럭셔리 기업들의 엠버서더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엠버서더(ambassador)는 원래 다른 국가에 대표로 파견되는 최고 수준의 외교관을 가리키는 외교분야의 용어로, 라틴어 암바크투스(ambactus, 하인·심부름꾼)로부터 유래하였다. 자본주의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는 앰버서더가 상업적인 의미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기업 내지는 브랜드의 공식적인 홍보파트너를 가리키고 있다. 브랜드 엠버스더는 기업 브랜드의 가치와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들이 단순히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브랜드 엠서더는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서 강한 유대감을 형성.. 2023. 5. 19. [역사/인물] 머리와 처세로 출세한 얼자, 하륜 강원도 출장을 다니다 보면, 가끔 양양 하조대 근처 카페에 들러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지곤 한다. 과거 벽지에 가까웠을 동해안 해변은 오늘날 청춘들의 핫플레이스로 변해 있다. 하조대(河趙臺)라는 이름은 조선초기 대신 하륜(1347~1416)과 조준(1346~1405)에 관한 일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물론 사실여부는 확실치 않아 보인다. 2008년 드라마 대왕세종에서 배우 최종원이 하륜의 역할을 했었는데, 모든 것을 이룬 늙은 하륜이 정전에서 물러나 터벅터벅 걸어 나가는 롱테이크 장면이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다. 건네는 뇌물을 거부하지 않았을 정도로 세속적 이미지와 능수능란한 처세, 허를 찌르는 말투를 통한 조정능력과 대처가 잘 표현된 늙은 하륜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인상 깊게 다가왔다... 2023. 5. 16.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9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