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74 [기업] 세탁의 잠재력을 찾는, 크린토피아 2014년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이건(장혁 분)이 태교교실의 바느질 수업에서 능숙한 바느질 솜씨를 뽐내면서, 군대에서 오바로크 에이스였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서 문득 군대 시절 생각이 떠올랐는데, 나 역시 바느질에 능숙했었기 때문이다. 아니 왠만한 병사들은 바느질에 능숙할 수 밖에 없었다. 과거 의류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집에서 옷을 만들어야 했고, 여성에게 있어서 바느질은 반드시 갖춰야 할 소양이었다. 바느질의 필요와 무관하게, 양반집 처자들은 시집가기 전에 반드시 바느질을 배워야 했었다. 특히 가난한 양반집 여성들은 바느질로 생계를 꾸려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삯바느질은 노동의 대가로 품삯(금전·곡식 등)을 받는 직업이었다. 직업적으로 접근해야 했던 삯바느질은 인내심·집중력.. 2025. 8. 29. [정치] 정치의 리허설, 학생운동 2000년 이후의 정치를 이해할려면, 1970~1990년대 학생운동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군부독재가 자본의 효율적 배분으로 경제성장에 기여한 바가 적지는 않았지만, 민주적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국부가 증가하고 국민의식이 고양되면서, 민주화를 갈구하는 국민들의 정치적 욕구가 커져만 갔다. 그렇게 김대중 이후 진보정당을 4차례나 집권하게 되었고, 학생운동 주역들은 정치권으로 대거 입성하게 된다. 정당은 외부정당과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그 내부에서의 싸움도 만만치 않다. 2024년 4월 총선 이전, 민주당 소속의원 상당수가 86세대(60년대생, 80년대 학번)의 운동권 출신이었다. 총선을 앞두고 더민주전국혁신회의(친이재명계 원외조직)은 중진급 인사들의 출마에 대한 우려를 표했는데, 이는 사실상 86세대의.. 2025. 8. 28. [건강] 누구에게나 잠재하는, 악취 걷기보다는 러닝이 심혈관계에 유익하다는 것을 느낀 후로는, 굳이 시간을 내어서 걷지는 않는다. 하지만 원래 걷는 것을 좋아했고, 2022년에는 성지순례하듯이 하루에 2~3만보를 걷기도 했다. 특히 평균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에 출근복장으로 걸은 후에는 러닝셔츠가 젖고 마르고를 반복했다. 그리고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러닝셔츠에서 생선 썩은 비린내가 나는 것이다. 처음에는 40대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특유의 체취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구역질이 나올 정도의 악취였다. 결국 약간의 악취라도 나는 러닝셔츠는 버리게 되었다. 평소 수건에서도 쉰내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 세탁으로는 사라지지 않아서 빨래를 삶곤 했다. 최근 집에서 세탁기를 돌리려는데, 새로운 보라색 케이스의 세제가 있었다. 모.. 2025. 8. 26. [금융/역사] 100년 전의 파생거래, 미두 일본이 조선의 개항으로 얻고자 한 것은 쌀이었는데, 이는 매년 쌀 부족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조선의 쌀을 내지(일본)으로 들여오는 장기적인 전략을 펼쳤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미 공업화가 한창이었던 일본은 노동임금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필품(특히 식량)의 가격은 눌러놔야 했다. 1876년 조일수교조규(강화도조약) 이후, 다음의 순으로 개항이 진행되었다. 1842년 : 중국1854년 : 일본 1876년 : 부산1880년 : 원산1883년 : 제물포1897년 : 목포·진남포1999년 : 군산 1899년 5월 1일 국내 6번째로 개항한 군산항은 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간으로, 일제강점기 내내 쌀 수탈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쌀미자가 들어가는 동네명(장미동·미.. 2025. 8. 2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9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