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90 잊고 있었던 소중함, 노트북 어느 금요일 오후 노트북을 열었는데, 익숙하지 않는 뻑뻑한 느낌이 엄습했다. 분명 2시간 전까지 부드럽게 열렸었는데. 노트북 상단을 살짝 올린 후에 안을 살펴보니, 왼쪽 힌지부분이 너덜거리면서 디스플레이 액정하단이 일그러져 있었다. 더 이상 상단을 펼쳤다가는 노트북이 망가지겠다 싶어서 그 자리에서 노트북을 덮고, 동네의 컴퓨터수리점을 찾아서 헤맸다. 2시간을 찾아 헤매었지만, 인터넷상에서 광고하고 있는 컴퓨터수리점들은 이미 수 년 전에 폐업한 상태였다. 컴퓨터수리점이 동네수요로는 운영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그렇게 주말을 편히 보내고, 월요일 오후 강변 테크노마트 7층으로 갔다. 테크노마트 6층은 2년 마다 스마트폰을 교체하러 가기에 익숙했지만, 7층 컴퓨터 관련 업장은 처음 방문했었다.. 2025. 3. 8. [교통/철도] 남부순환선의 부활, 위례과천선 의왕역 동편에 위치한 한국교통대학교는 철도에 관한 학문을 가르치는 단과대학으로, 1905년 일제가 개설한 철도이원양성소에서 시작되었다. 서울에 올라온 지 8년이 지날 때까지, 의왕이라는 도시는 낯설었다. 의왕이라는 지명을 처음 접한 계기는 백운호수였는데, 안양 평촌을 자주 방문하면서 백운호수를 들릴 기회가 간혹 있었기 때문이다. 1호선 의왕역 일대(군포·의왕·수원 접점)가 일제강점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철도중심지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도 드물 것이다. 현재 위례과천선이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돌입하면서 주목받고 있는데, 과거 위례과천선의 미실현 버전으로 볼 수 있는 남부순환철도의 종점이 의왕역이었다. 1993년 남부순환철도계획이 폐지되면서, 서울시로 환원된 철도부지는 공터·주차장으로 이용되었다. 참고로 남부순환.. 2025. 3. 7. [기업/인물] 승부사 기질의 금수저, 이병철 최근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게 밀렸다던지, 이재용의 리더쉽이 한계에 왔다는 말은 많다. 이건희는 항상 위기라고 강조해왔지만, 그의 타계 이후 삼성그룹는 진짜 위기가 엄습하고 있다. 위기의 중심에는 이재용(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이재용이 의탁하고 있는 경영임원진들의 역량이다. 하긴 대기업 내에서 오너를 대신해서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릴 경영자가 있을까. 더군다나 국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라서 보는 눈도 많다. 2025년 2월 이재용이 부당승계 의혹 항소심(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사법리스크에서는 거의 벗어난 모양새다. 물론 검찰은 상고를 했지만. 이재용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바 있는데, 이 때의 경험을 통해 이재용의 리스크가 삼성그룹 전체의 리스크라는 공식.. 2025. 3. 5. [역사/인물] 탈인간적이면서 인간적인, 이이 1575년(선조 8) 이조정랑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심의겸(서인)·김효원(동인)이 충돌은 당쟁의 시작점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중재했다고 알려진 이이는 서인의 종주로 역사에 남았다. 서인의 표면에 이이가 있었다면, 그 뿌리에는 송익필이 있었다. 삼현수간(三賢手簡, 보물 1415호)은 현재 삼성 리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서한집으로, 여기서 삼현(3명의 현자)은 송익필·성혼·이이를 말한다. 이들은 젊은 시절부터 주요 사안에 관한 편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며, 놀라운 점은 삼현과 그들을 후원하던 심의겸(명종비 동생)이 모두 파주에서 살았다는 사실이다. 인재가 머무는 마을, 파주 송익필(1534년생) : 교하현성혼(1535년생) : 눌노리심의겸(1535년생) : 광탄이이(1536년생) : 율곡리 이전 글 .. 2025. 2. 27.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