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조선의 비선실세, 송익필
1589년(선조 22) 안씨가문에서 제기한 송사를 통해 안처겸의 역모가 조작임이 밝혀졌고, 장례원(掌隷院, 노비문제 관할)은 송익필 일가를 다시 안씨가문의 노비로 판정했다. 이에 송익필 일가 70여명은 도피생활에 들어갔고, 안씨가문은 추노꾼을 고용하여 흩어진 송익필 일가를 찾아 나섰다. 1575년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송사련(송익필 부)은 생전에 다시 노비로 전락하지 않았으니 팔자가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이전 글 조작을 통한 신분상승, 송사련>에서는 송사련이 외삼촌 일가를 멸문지화시켰다고 언급했었다. 추노(推奴, 노비를 조사함)는 도망노비를 추(追, 쫒을)하는 것이 아닌, 주인에게 추(推, 밀다·조사)하는 것이다. 추쇄(推刷, 조사하여 찾다)는 부역·병역을 기피하고 도망친 노비를 잡아, 원래의..
2026. 9. 3.
[역사] 정통성이 말라 간, 조선
친족 계보에서 방계(傍系, 곁 핏줄)는 자신과 피를 통했지만, 아래위로 곧게 뻗은 직계 라인에서 벗어난 모든 혈족을 의미한다. 직계(수직) : 증조부모 - 조부모 - 부모 - 자식 - 손자 - 증손자방계(수평) : 형제·자매, 삼촌·고모, 사촌, 조카 등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직계는 정도로, 왕비의 자식이 우선적인 정통성을 가질 수 있었다. 물론 적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서자에게도 정통성이 있었기에, 왕위 정통성은 흑백논리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방계인물이 왕이 되면 정통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입후(立後, 뒤에 양자를 세움)하는 과정을 거쳤다. 조선왕조의 27명 국왕 계보를 직계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태조 직계 : 태조 - 정종태종 직계(형제 승계) : 태종 - 세종 - ..
2026.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