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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도시90

[도시] 100년 넘게 세 줬던, 홍콩 2025년 11월 말 타이포구(홍콩) 웡푹법원 아파트단지(Wang Fuk Cour apartment complex, 1983년 준공)가 리모델링 공사 중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해당 아파트(총 8개동, 2,000세대 규모) 7개동이 불타면서 대규모 인명피해(44명 사망, 279명 실종)가 발생했다. 언론에서는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안전망이 불타는 모습을 주로 비췄는데, 화염의 강도가 보기만 해도 아찔할 정도로 강렬했다. 오후 2시대 발생한 불은 다음 날 새벽이 지나도록 완전진압이 어려웠으며, 이는 고층 주거환경의 구조적·제도적 취약점을 드러낸 사고로 남게 되었다. 초고층 주거시설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안전한게 좋다지만, 문제는 돈 화재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는 가연성 자재(대나.. 2025. 12. 31.
[도시] 매립의 역사, 마산 1899년 5월 개항 이후 마산포(구마산) 남쪽 2㎞에 위치한 해안마을(신월리·월영리) 일대에 각국공동조계지(훗날 신마산)가 들어섰는데, 일종의 계획도시였다. 조차(租借)는 외국이 다른 나라의 영토 일부를 일정기간 빌려(임대) 통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조차기간이 끝나면 반환된다. 조계(租界, 조차지 설치 구역)은 외국인의 거주·통상을 승인하고, 외국의 행정권·경찰권이 미치는 치외법권이 인정되는 외국인 거류지로, 동아시아에서는 아편전쟁 이후 불평등조약에 따라 생겨났다. 조계지는 다음과 같이 구분되는데, 주로 개항장에 설치되었다. 전관조계지 : 특정국가에만 인정공동조계지 : 여러 국가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1899년 11월부터 부산해관 마산출장소(전 마산창 자리)에서 총 4차례의 조계지.. 2025. 12. 31.
[조선] 의문의 패배자, 인조 조선시대 부자(父子)관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수직적이고 평화롭지 못한 경우가 많았으니, 이는 역사·도덕시간에서 배웠던 유교적 교리와는 상반되는 현실이었다. 민간 뿐만 아니라 왕가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다음과 같다. 태종 - 양녕대군선조 - 광해군인조 - 소현세자영조 - 사도세자정적을 여겨졌던 아들, 소현세자 1636년(인조 14) 겨울 발발한 병자호란에서 조선은 2달도 채 못 버티며 항복했고, 소현세자(인조 장자)는 볼모로 청나라로 끌려간다. 소현세자는 8년 동안 청나라 인맥과 신문물을 접한 후 귀국했지만, 조선에서 2달 만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실록에 따르면, 전신이 검은 빛이었다고 한다. 자존감이 바닥이었던 인조가 세자를 독살했다는 것이 유력한 설로 알려지고 있는데, 정치.. 2025. 12. 21.
[역사] 근대 문화공간, 극장 1980~90년대 창동(마산)의 밤은 화려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청소년 시절 창동은 학교로부터의 해방구였다. 창동 뒷골목에 위치한 콜라텍과 피카디리극장 자리의 나이트클럽은 젊은이들을 무아지경에 빠트렸지만, 30년이 지난 지금은 그저 폐허로 남아 있다. 1990년대 마산에는 많은 영화관이 있었지만, 연흥극장에서 흥행작을 많이 상영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서 보여 준 깐느극장의 모습에서 과거의 추억이 많이 떠올릴 수 있었다.조선 최초의 극장, 인천 협률사 1895년 정치국이 인천에 협률사(協律社)을 설립했는데, 이는 조선인이 세운 조선 최초의 민간극장으로 알려져 있다. 공연장·영화관이 결합한 형태로, 주로 인형극·창극·신파극·남사당패·연극이 공연되었다. 협률(協律, 서로 협력하.. 2025.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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