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도시66 모른다지만 사실 알고있는, 몬테네그로 몬테네그로(Montenegro)는 유럽 남부 발칸반도 아드리아해 연안에 자리잡은 지중해 국가로, 아름다운 해안선과 산악지형,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베네토어로 산(Monte)와 검은(Negro)을 합쳐 '검은 산'을 의미하며, 이 산은 로브첸(Lovćen)산을 가리킨다. 이전 글 아직까지는 안정적이지 않다는, 스테이블 코인>에서는 2023년 3월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위조된 크로아티아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다가, 해외도피 11개월 만에 체포되었다고 언급했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몬테네그로라는 고풍스럽지만 생소한 이름의 국가가 대체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몰랐다. 하지만 사실 몬테네그로는 많이 알려진 연방 유고슬라비아의 일원이었다. 여기서는 몬테네그로의 역사를 간.. 2023. 7. 3. [역사/인물] 뒤늦게 만들어진 배신 아이콘, 신숙주 2023년 5월 3일 경기도가 의정부 부용산 일대를 숲체험 관광명소로 조성한다고 밝혔는데, 이 부용길에는 시인 천상병의 작품 귀천의 소풍길과 조선초기 대신 신숙주의 묘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오늘날 신숙주에 대한 평가는 배신자의 대명자로 인색하기 그지 없지만, 그는 여러 방면으로 뛰어난 재능이 있었으며 그 만큼 많은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여기서는 신숙주에 대해 알 수 있는 몇 가지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자. 보통 신숙주와 떼어 놓을 수 없는 인물로 성삼문이 거론되는바, 비교적 차원에서 성삼문에 관한 내용도 본문에서 짧게 덧붙인다. 인재 선발의 기반, 과거 중국 수나라에 처음으로 시행된 과거제도는 고려시대 들어 한반도에 도입되었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과거에 매달린 이유로는 관료로서의 출세도 있었지만, .. 2023. 6. 27. [역사/서울] 공주댁 근처의 공간 변천, 소공동 롯데 몇 년 전에 소공동 롯데호텔 맞은 편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20층 사무실에서 건너편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2개의 직사각형 건물이 부조화스러운듯 조화롭게 나란히 서 있다고 느꼈다. 아마 1979년 3월 전면 개관할 당시, 소공동 롯데호텔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호텔로 주목을 끌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참 잘 먹고 다니던 30대 초반, 1층 뷔페식당 라세느를 다닐 때도 30년이 훌쩍 지난 건물같지 않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았었다. 상경 초반에 고향 친구들과 함께 명동을 즐겨다녔는데, 당시 롯데호텔과 웨스턴조선호텔 내부를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다. 내가 날 때부터 롯데는 재벌이었으니 금싸라기 자리에 백화점과 호텔을 세운 것이 당연하게 여겼으나, 더 과거에 어떤 용도로 누구 소유였을지가 .. 2023. 6. 3. [역사/인물] 머리와 처세로 출세한 얼자, 하륜 강원도 출장을 다니다 보면, 가끔 양양 하조대 근처 카페에 들러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지곤 한다. 과거 벽지에 가까웠을 동해안 해변은 오늘날 청춘들의 핫플레이스로 변해 있다. 하조대(河趙臺)라는 이름은 조선초기 대신 하륜(1347~1416)과 조준(1346~1405)에 관한 일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물론 사실여부는 확실치 않아 보인다. 2008년 드라마 대왕세종에서 배우 최종원이 하륜의 역할을 했었는데, 모든 것을 이룬 늙은 하륜이 정전에서 물러나 터벅터벅 걸어 나가는 롱테이크 장면이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다. 건네는 뇌물을 거부하지 않았을 정도로 세속적 이미지와 능수능란한 처세, 허를 찌르는 말투를 통한 조정능력과 대처가 잘 표현된 늙은 하륜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인상 깊게 다가왔다... 2023. 5. 16.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