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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도시90

[역사/절기] 고대관습이 정한 생일날, 크리스마스 어렸을 적에 크리스마스 당일보다 전날(이브)이 더 설레였던 기억이 있었는데, 역사적으로도 크리스마스 전날 저녁이 크리스마스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초기 기독교는 하루 단위를 전날의 일몰에서부터 다음 날 일몰까지로 여겼는데, 즉 전날의 저녁이 하루의 시작이었다. 크리스마스(chrismas, 그리스도의 미사)는 크라이스트·매스가 합쳐진 단어이다. 크라이스트(christ)는 히브리어 메시아(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번역한 고대 그리스어 크리스토스(Χριστός)의 영어식 표현이다. 참고로 그리스도의 한자음역이 기리사독(기독)이다. 매스(mass)는 라틴어 미사(missa, 파견)에서 유래되었다. 크리스마스의 약식표기인 X-mas에서의 X는 알파펫이 아닌 크리스토스(Χριστός)를 줄인 것이다. 예수의 탄생에 .. 2024. 12. 25.
[종교] 크리스마스 상징이 된, 나무 8년 전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2024년에는 꺼내지 않았다. 사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넘어가면서 트리에 대한 감성을 잃어갔고, 어른들도 자연스럽게 묻고 지나간 것이다. 어찌보면 아쉽겠지만, 이 또한 삶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부분이다. 앞으로도 12월에 트리를 장식할 일은 없겠지만, 크리스마스 트리의 의미는 한번 짚어보고 싶다. 1월 6일 주현절(주님공현대축일)은 아기 예수가 동방박사들을 통해 메시아임을 드러낸 사건을 기념하는 날로, 고대 게르만족들은 성탄절·주현절 사이의 12일 밤 동안 푸른 나뭇가지를 집 안에 걸어두는 풍습이 있었는데, 촛불을 밝힌 상록수로 예수를 집 안으로 모셔와서, 모든 악령(불안·불화·질투 등)을 집에서 쫓아내기 위함이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사용되.. 2024. 12. 22.
[조선] 조선의 계엄사령관, 도체찰사 고려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시 수준의 상황에 대비하는 직책이 준비되어 있다. 고려·조선시대에 체찰사가 있었다면, 현대에 와서는 계엄사령관이 있다. 임진왜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도체찰사 이원익과 그의 신임을 받은 이순신이 있었다. 선조는 이순신의 능력을 제대로 알아본 사리판단이 빠른 인물이었고, 이순신은 기대에 부응했다. 여러 미디어에서 선조는 주로 무능하게 그리지만, 그 보다는 강한 이기심·질투심 탓에 덕이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가장 큰 패착은 본인이 직접 전라좌수사로 특진(7계급)시킨 이순신을 끝까지 신뢰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권력은 부모·자식과도 나눌 수 없으니, 신하를 의심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임진왜란 발발 이후 5년 동안, 이순신은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는 장군이었다. 하.. 2024. 12. 12.
[역사/현대] 잊혀져 있던 군정, 계엄 계엄(戒嚴, Martial law)은 군대를 행정·사법에 투입하는 국권발동을 말하며, 비상사태에 군대가 시민들을 엄격히 단속하고 경계한다는 의미이다. 계엄령은 계엄을 선포하는 행정명령이다. 현대 민주주의는 국민이 선출한 대표에 의한 문민통제(civil control)을 기본으로 하며, 군사병력은 국민을 통치·통제하는 위치에서 배제된다. 하지만 전쟁·사변(내지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하에서 평시의 공권력으로 통제할 수 없는 혼란·소요 ·일탈가 발생한다면, 정국안정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계엄을 통해 군대를 배치할 수 있다. 계엄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군대가 치안을 맡으며, 추가적으로 군사·공안 목적으로 인원·물자의 동원이나 민간인 구금·체포 등의 물리력 동원이 가능하다. 해제 가능한 상태에 놓인, 계엄령대한..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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