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부동산·금융투자68 [금융] 살아남기 위한 필요조건, 건전성 2023년 5월 말 발표한 금융당국의 업무계획에는 증권사의 부동산PF 관련 NCR비율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획일적인 위험값의 적용에서 벗어나 위험의 세분화를 통해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왠지 은행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BIS비율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느낌이다. 2023년 내에 NCR비율 개선안을 확정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적용시기를 결정할 방침이었고, 부동산신탁사에 대해서도 업계와의 정례 간담회를 거쳐서 3분기 내에 리스크 관리 선진화 방안을 내놓겠다고 하였다. 2023년이 앞으로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재무건전성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자. 바젤發 은행 재무건전성 지표, BIS비율 1930년 1월 6개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일본·독일)이 독일의 .. 2023. 9. 14. 위기의 영수증을 받기 시작한, 조합원 최근 지방에 거주하는 지인으로부터 놀랄만한 얘기를 들었는데, 그 분은 대형시공사가 참여한 재개발사업의 일반분양(전용 84㎡)에 당첨되어 입주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3년 전에 분양받을 당시 일반분양가는 전용 84㎡ 3.4억, 전용 59㎡ 2.9억이었는데, 준공을 앞둔 현 시점에서 전용 59㎡ 입주권을 가진 조합원의 분양가가 약 4억에 육박한다고 했다. 이는 약 1억 이상의 분담금이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보통 조합사업(재개발·재건축·지역주택조합 등)에 조합원의 지위로 투자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일반분양자들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좋은 동호수를 지정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내에 조합사업에 투자하여 아직 정산되지 않은 조합원들에게 이런 이점이 사라지고 있고, 오히려 조합원들의 .. 2023. 9. 6. [도시] 바다와 산업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마산 어떤 통계에 근거했는지 모르지만, 국민학생 시절이던 1980년대 마산이 전국 7대 도시라는 타이틀을 많이 들었다. 추측컨대 일제강점기의 식민기지로서의 독점적 항구역할을 하면서 확보된 인프라, 해방공간·전쟁공간에서 몰려들었던 유입인구, 그리고 고속성장기의 노동력·자본의 집중이 큰 기여를 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오직 일본과 일본인의 경제적 이익만이 추구되었던 마산은, 해방 이후 귀환동포와 피난민들로 대체되면서 활력이 넘치게 된다. 한국전쟁 이후 마산에서 부를 쌓은 사람 중에는 마산을 떠나지 않은 이들도 많았다고 하는데, 흔히 대북리스크(북한의 남침위험)이 높았던 반면에 당시로서는 서울에 비해 부산·마산이 크게 열악한 거주환경도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서울에서 자리잡은 마산 출신의 지인들끼리의 술자리.. 2023. 8. 16. 가격과는 차원이 다른, 물가 흔히 가격이라고 하면 마트의 상품라벨에 쓰여져 있는 숫자로만 인식한다. 그 하나의 가격숫자가 개인에게 깊이 각인되는 이유는 내 지갑에서 돈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경제원론에 등장하는 물가는 '물건의 가격'으로 해석은 되지만, 선뜻 이해는 되지 않았다. 개인이 접하는 개별가격와 달리, 이 세상의 모든 물건들의 집합가격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물가변동을 측정하는 주요지표로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PPI)가 있는데, 이 지표들은 전반적인 경제추이를 판단하여 정책결정을 내리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CPI는 소비자가 구매하는 재화·서비스, PPI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재화·서비스의 평균가격.. 2023. 8. 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