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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18

[골프] 궤도 안착을 위한, 스트레칭 아침기온이 영상 10도씨 이상을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골프시즌이 시작되었다. 바람 많은 봄인 만큼 의류에 신경을 좀 써야만, 기온의 영향을 덜 받는다. 1부 라운딩이라면 가벼운 니트와 함께 바람막이를 준비했다가, 몸에 열이 좀 올라오면 벗도록 하는 것이 좋다. 페어웨이를 걷다가 중간중간 새잎이 돋은 산세를 바라보면, 갓 백일 지난 애기를 계속 바라보게 되듯이 흐믓해진다. 한여름·한겨울 라운딩은 가급적 자제하기로 한 이상, 장마철까지 분주하게 잔디내음을 맡아야 한다.숨은 근육으로 방지하는, 오버스윙아마추어의 가장 큰 고민은 오버스윙일 것이다. 왠지 샤프트를 크게 돌려야지만, 더 큰 회전력(구심력·원심력)이 임팩트에 전달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착각에 불과하고, 골프에서 정작 중요한 .. 2025. 5. 2.
[골프] 절대재능이 필요한, 그랜드 슬램 2025년 4월 마스터즈 토너먼트를 파이널 라운드를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제아무리 철인도 하나의 나약한 인간이며, 나약한 인간이라도 각성에 따라 결과는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전 글 노자가 알려주는 인생에서 필요한, 각성>에서 강요·죄책감 없이 그저 자신을 잘 대해주고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궁극적인 각성이라고 언급했었다. 맥길로이는 2014년 디오픈 우승 이후, 10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었다. 2024년 US오픈에서도 디셈보에게 아쉽게 패배했지만, 맥길로이의 인생에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것은 그린자켓이었다. 그린자켓은 코 앞에 두고 흔들렸던 맥길로이와 이를 극복해내는 맥길로이를 보면서 포기하기 않는 마음과 집중력의 중요함을 느꼈다. 세계 정상급에게는 쓰라린 기억도 정상급으로 남게 된다. .. 2025. 4. 14.
[골프/스윙] 올리지 말고 올려야 하는, 골프 서울 전역이 하얀 설국으로 변했던게 지난 일주일 전이었는데, 어느덧 영상 20도씨 가량의 완연한 봄날이 찾아왔다. 골프장을 찾는 이들의 옷가지도 한층 가벼워졌지만, 동계에 쓰임새가 없었던 골프근육들은 무겁게만 느껴진다. 몇 주만 연습을 하지 않아도 몸은 스윙을 망각하며, 전에 없던 힘이 튀어나온다. 골프에서 연습만이 살 길이라는 격언은 몸에 기억된 스윙메커니즘을 다시 소환하는 시간을 짧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일단 채를 잡는 그립이 어색한데, 그립의 대원칙은 다음과 같다."왼손은 손바닥, 오른손은 손가락" 왼손은 손바닥이라고 말하지만, 결국 3개의 왼손가락 첫마디로 잡아야 내야 한다. 왼손가락 3개(중약소)와 오른손가락 3개(엄검중)이다. 양손을 최대한 분리한 채로 그립을 잡으면, 아이스하키채 잡는듯한 자.. 2025. 3. 24.
[골프/스윙] 채찍처럼 다뤄야 하는, 샤프트 인간이 본능적으로 선호하던 자연(사바나)와 단절된 시점은 산업화 이후이며, 인간들은 임계치 이상의 시간 동안 자연과 단절되면서 녹색갈증을 겪게 되었다. 결국 육체·정신적 회복을 위해서는 자연과의 접촉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병문안 갔을 때, 창가자리에 위치한 베드가 더 좋게 느껴진다. 고층에서는 강물·숲·하늘을 바라볼 수 있고, 저층에서는 나무·잎새나 확 트인 도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많은 스포츠들이 녹색잔디가 깔린 그라운드에서 치러지는데, 여기서 인류조상이 생존을 위해 분투했던 사바나 초원이 연상된다. 골프장을 찾으려는 본능, 유전자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연을 찾기 마련인데, 대표적인 예로 캠핑·골프·등산·산림욕·산책 등이 있다. 도시계획를 하다보면, 반드시 고려해야 .. 202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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