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건강39 [건강/암] 빠르게 진화하는, 항암제 오늘날에도 에이즈와 함께 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이들이 많을 것이다. 사실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지 않는 이상, 암과 그 치료에 대한 이해는 부족할 수 밖에 없다. 2000년 이전은 1세대 항암제의 시대로, 대중매체에서 비춰지는 암환자의 이미지는 치료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시한부였다. 21세기 들어서는 항암제시장에 괄목할 만한 변화가 생기게 된다. 2000년대는 2세대 항암제, 2010년대는 3세대 항암제가 개발·출시되면서 다양한 항암치료의 길을 연 것이다. 암이라 하면 보통 수술을 떠올리기 때문에 외과로 인식하기 쉽지만, 실제 수술 전후로 시행되는 선항암치료·후항암치료는 내과(혈액종양내과)에서 진료·처방을 받는다. 즉 암환자는 외과의보다는 내과의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게 된다.급속도로 발전하는,.. 2024. 11. 24. [건강] 생각보다 많아야 하는, 위산 위염은 한국인이 일상적으로 가장 자주 접하는 질환이지만, 일부는 위암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도 술을 마시기 시작한 10대 후반 위염이 처음 생긴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달고 있다. 매년 위내시경을 받다보니 시계열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데, 8년 전 검진결과를 보니 표재성 위염이 있었다. 그로부터 3년 후에 미란성 위염이 생겼고, 2024년 미란성·위축성 위염이 함께 나타났다. 모든 케이스에 해당되는 말은 아니겠지만, 일부 의사는 위암·대장암·췌장암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하기도 한다."먹고 싶은거 다 먹어서,생기는 병" 위염이 교과서대로 발전하고 있는 결과들을 바라보면서, 곰곰히 지난 인생을 되돌아 봤다. 정말이지 살아 오면서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의 종류·섭취량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 본 .. 2024. 10. 22. [건강/암] 호르몬 뿐만 아닌, 유방암 포유류(哺乳類)는 진화과정에서 끊임없이 유방암에 시달려 왔을 것이다. 19세기 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MBC 드라마 닥터진에서도 진혁(송승헌 분)이 영래낭자(박민영 분)의 유방암 여부를 촉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현대의술을 수련한 의사이기에 가능한 장면이다. 과거와 현재의 차이가 있다면, 과거에는 유방암의 실체를 모른 채 대책없이 죽어야만 했다는 것이다. 유방(乳房)은 워낙 복잡한 조직들(유관·유선·지방 등)으로 이뤄져 있어서, 종양의 진단·처방이 의사마다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전공·경험에 따라 초음파 관찰·분석역량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유방만을 전문적으로 보는 유방영상의학과·유방외과의 진단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오늘은 유방암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자. 유방암 분류, 3가지 이전 글 .. 2024. 10. 8. [식품] 포화와 불포화의 영역, 기름 1986년 라면의 전성시대였다고 할 수 있는데, 신라면(농심)과 도시락 컵라면(팔도)이 처음 출시된 해이다. 당시 국민학생이었지만, 매운 이미지를 앞세운 신라면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몇몇은 전력질주를 하면서 정문을 향해 뛰어 나갔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팔도 도시락을 사먹기 위해서였는데, 친구가 부어주던 소량의 라면국물에 말아 먹었던 밥맛을 잊을 수가 없다. 근데 요즘 라면에서는 그 당시의 맛이 상실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인생에서 처음 접한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한 기억의 편향일수도 있고, 조리환경(연탈불·냄비 등)에 따른 차이일 수도 있지만, 당시 라면은 정말 맛있었다. 당시와 맛의 차이가 나는 또 다른 음식이 있는데, 바로 중화요리(짜장면.. 2024. 10. 4.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