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건강34 [건강] 생각보다 많아야 하는, 위산 위염은 한국인이 일상적으로 가장 자주 접하는 질환이지만, 일부는 위암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도 술을 마시기 시작한 10대 후반 위염이 처음 생긴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달고 있다. 매년 위내시경을 받다보니 시계열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데, 8년 전 검진결과를 보니 표재성 위염이 있었다. 그로부터 3년 후에 미란성 위염이 생겼고, 2024년 미란성·위축성 위염이 함께 나타났다. 모든 케이스에 해당되는 말은 아니겠지만, 일부 의사는 위암·대장암·췌장암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하기도 한다."먹고 싶은거 다 먹어서,생기는 병" 위염이 교과서대로 발전하고 있는 결과들을 바라보면서, 곰곰히 지난 인생을 되돌아 봤다. 정말이지 살아 오면서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의 종류·섭취량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 본 .. 2024. 10. 22. 호르몬 뿐만 아닌, 유방암 포유류(哺乳類)는 진화과정에서 끊임없이 유방암에 시달려 왔을 것이다. 19세기 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MBC 드라마 「닥터진」에서도 진혁(송승헌 분)이 영래낭자(박민영 분)의 유방암 여부를 촉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현대의술을 수련한 의사이기에 가능한 장면이다. 과거와 현재의 차이가 있다면, 과거에는 유방암의 실체를 모른 채 대책없이 죽어야만 했다는 것이다. 유방(乳房)은 워낙 복잡한 조직들(유관·유선·지방 등)으로 이뤄져 있어서, 종양의 진단·처방이 의사마다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전공·경험에 따라 초음파 관찰·분석역량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유방만을 전문적으로 보는 유방영상의학과·유방외과의 진단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오늘은 유방암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자. 유방암 분류, 3가지 이전 .. 2024. 10. 8. 포화와 불포화의 영역, 기름 1986년 라면의 전성시대였다고 할 수 있는데, 농심 신라면과 팔도 도시락(컵라면)이 처음 출시된 해이다. 당시 국민학생이었지만, 매운 이미지를 앞세운 신라면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몇몇은 전력질주를 하면서 정문을 향해 뛰어 나갔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팔도 도시락을 사먹기 위해서였는데, 친구가 부어주던 소량의 라면국물에 말아 먹었던 밥맛을 잊을 수가 없다. 근데 요즘 라면에서는 그 당시의 맛이 상실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인생에서 처음 접한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한 기억의 편향일수도 있고, 조리환경(연탈불·냄비 등)에 따른 차이일 수도 있지만, 당시 라면은 정말 맛있었다. 당시와 맛의 차이가 나는 또 다른 음식이 있는데, 바로 중화요리(짜장면·.. 2024. 10. 4. 행운의 씨앗, 용종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하나라도 발견되면, 혹시 대장암이 아닐까라는 불안감이 엄습하기 마련이다. 선종이 대장암으로 변한다는 사실은 이미 너무 익숙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설사 용종이 발견되었더라도, 대장내시경을 진행하면서 이미 모두 제거가 된 상태라면 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은 상당히 낮기 때문에 과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젊은 시절의 아버지는 엄청난 주당이셨는데, 50대 들어서는 건강검진에서 꽤 많은 용종이 발견되었다. 오죽하면 아래와 같은 표현을 하셨다."대장에 용종이 포도처럼 주렁주렁 달렸더라"오랜 세월 마셨던 술이라는 웬수에 질려서인지, 현재 70대인 아버지는 술을 일절 입에 대지 않으시고 대장에도 별 문제가 없이 지내시고 계신다. 오늘은 현대인이라면 40대부터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대장용종에 대해서.. 2024. 9. 13. 이전 1 2 3 4 5 ···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