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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조선] 계유정난의 시작, 서대문 대학진학을 위해 상경했던 1998년, 신세지게 된 재종숙댁이 독립문역 사거리 인근에 있었다. 이때 지하철은 주로 3호선 독립문역을 이용했지만, 조금 걸어서 5호선 서대문역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물론 걷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송월길을 걸어 강북삼성병원과 정동길을 빠져나와 2호선 시청역을 이용하기도 했었다. 가끔 차만 지나다니는 송월길의 중턱에 위치한 스위스 대사관(1974년)을 지날 때면 이국적인 감상에 빠지곤 했고, 건너편 영천시장의 좁은 골목을 산책할 때는 왠지 모를 정감도 느끼곤 했었다. 과거 식당과 집들이 모여 있던 강북삼성병원 북쪽 건너편이 지금은 돈의문 관련 공간으로 깔끔하게 변해버려 다소 생소하기도 하다. 오늘은 사라진 서대문의 역사와 서대문 바깥 동네에서 살았던 김종서에 대해서 알아보자.. 2023. 4. 12.
요리조리 보면 다양한 얼굴의, 블랙홀 빅뱅 이후 약 30억 년 밖에 안 된 초기우주(Early universe)에서 합체되고 있는 은하의 중심에서 중력으로 묶여있는 한 쌍의 퀘이사가 밝게 빛나는 아주 드문 광경이 포착돼 학계에 보고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서로 붙어있는 초대질량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을 초기 은하에서 찾는 것을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는데, 이는 2개의 블랙홀이 동시에 주변 물질을 빨아들이며 빛나는 퀘이사여야 하기 때문이다. 2개로 보이는 퀘이사가 중력렌즈 효과가 아닌 실제 한 쌍의 퀘이사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전파부터 X선에 이르는 폭넓은 전자기파 망원경을 동원해야 했다고 한다. 대형 타원은하로 합체 중인 은하에서 이전 2개 은하들의 중심에 있던 초대질량블랙홀들이 주변 물.. 2023. 4. 11.
직장인의 꿈이자 막차, 임원 [Music] 한번쯤 설레이는https://www.youtube.com/shorts/RxV_ghnnn8IAt Least once, Excited #한번쯤 설레이는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를 졸업하면, 자영업·사업을 하기에 앞서 직장생활에 첫발을 딛는다. 부모 아래에 있는 피보호환경과 학교생활에서는 주거·생활비 걱정이 덜할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 보고하거나 업무를 상신하면서 결재를 받을 일도 없다. 하지만 회사생활은 이전과는 많은 부분(사내문화·업무프로세스·성과평가 등)이 상이하여 처음 접하면 모르는 부분들이 많은데, 특히 조직구조가 생소하다. 그나마 대부분의 한국남성들은 군대생활을 경험하기 때문에, 군대 내 직위·직책을 통해 수직적인 지휘관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익숙한 편이다. 회사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사.. 2023. 4. 10.
[철학] 노자가 알려주는 인생에서 필요한, 각성 회사책상에 서적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 편인데, 자주 손이 가는 책은 세로로 나열된 책들 위에 눕혀져 있는 노자·공자에 관한 책이다. 40대 중반의 인생을 살다보니, 그들의 말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는 인생살이의 내공이 생겼다기 보다는, 살아온 날의 위험요인(리스크)들로 인해 소심해졌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동서양을 막론한 성인들의 깨달음은 현대를 살아가는 위태롭고 나약한 인간들에게 짧지만 강력한 지침을 제공함은 분명하다. 각성(覺醒)은 깨거나 또는 자극에 반응을 보이는 생리적·심리적 상태를 말하는데, 철학적으로는 자기 스스로 끊임없이 내구·숙고하는 과정이다. 본질적으로 사람은 하루에 3번의 각성을 함으로써 성찰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인생에서 3번의 각성은 다음과 같은데, 오늘은 노자의 도덕..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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