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72

반복되는 부실의 역사, 아파트 연말이 다가오면서 올 한해의 부동산시장을 정리하고, 내년의 시장상황을 예측하는 보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주택가격은 경제성장, 매입자금(대출·전세가율), 공급량(신규분양·재고출회) 등의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결정되는데,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3년에는 분양가 상승이 뚜렷했으며, 그에 대한 풍선효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또한 2022년부터 계속된 PF부실로 2023년 상반기에는 중소시공사의 기업회생 신청이 증가했고, 연말에는 한 대형시공사가 부활된 워크아웃을 신청하였다. 이전글 금리와 인플레에 무너진 다리, 브릿지론>에서는 2022년 이후 금리인상, 건축원가 상승 및 주택경기 침체 등이 동시에 맞물리는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면서, 브릿지론 연장과 본PF 전환.. 2024. 1. 2.
[역사/조선] 공천권을 두고 시작된, 붕당정치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연말 인사시즌은 기대·불안이 공존하는 시간이다. 지난 업적·고과를 스스로가 높게 평가한다면 기대를 할 것이고, 남들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평가를 받지 못한 이들은 불안해 할 것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사회는 한정된 자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자리싸움의 역사였다. 일상적인 인사개편은 정해진 인사시스템 내에서 이뤄지기도 하지만, 보다 큰 권력을 얻기 위해서는 피 튀기는 모험·도전이 필요했다. 과거에는 국가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반역·내전을 일으켜야 했지만, 민주주의가 보편화된 오늘날에는 평화로운 정권교체방법인 선거를 치르고 있다. 국가통수권자를 결정하는 선거시즌은 사실상 내전상태에 가깝봐도 무방하다. 정치인들에게는 생물학적 목숨이 아닌 정치생명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 2023. 12. 18.
[종교] 현대종교 뒤에서 여전히 숭배되는, 태양신 1980~1990년대 유년기를 보낸 사람으로서, 아직까지 매년 12월은 설레는 마음이 크다. 특히 성탄절(크리스마스) 전후로 시내거리에 울려 퍼지던 캐롤과 팝송은 추운 몸을 녹여내기에 충분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이면 손을 더듬으며 머리맡에 놓아둔 털양말을 확인했었다. 산타클로스가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다음 날 선물을 기대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와 아이와의 눈치게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모는 양말에 정성을 들이는 아이의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을 것이고, 아이도 양말을 챙기며 기도하는 모습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 부모의 모습에서 크리스마스 아침선물을 내심 기대할 수 있었다. 미국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이미지와 문화는 주로 영화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알려졌는데, 그 중.. 2023. 12. 6.
[건강] 생각하기 나름인, 콜레스테롤 2007년 사회에 진출한 이후, 회사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건진)을 처음 받았었다. 첫 건진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는데, 왼쪽 신장에서 1cm 가량의 결석이 발견된 것이다. 이전 글 몸 속에도 쌓이는 먼지, 플라크>에서 신장에 생긴 녹각석으로 인해 몸 속의 돌에 대한 관심이 개인적으로 높아졌었다고 언급했다. 당시 29년 인생을 되돌아 봤을 때, 평소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 습관과 군대에서의 탈수경험들이 결석의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군대에서는 땀도 많이 흘렸지만, 목을 축이기 위해 물 대신 탄산음료를 주로 마신 것은 바보같은 짓이었다. 하긴 폐쇄적인 군생활 환경에서는 희망이라고 할 만 한 것이 없었으니, 찰나의 청량감이라도 추구할 수 밖에 없었다. 2015년 이후부터는 삼성동에 위치한 한 건진센터에서 .. 2023. 11.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