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91 [역사/일본] 근대화가 매료시킨, 입맛 어릴 적 이모부가 동네 경양식 레스토랑에 우리 가족을 초대한 적이 있는데, 1980년대 후반 국민학교 4학년 정도로 기억된다. 도시락에 들어가는 인스턴트 작은 돈가스는 먹어 봤지만, 레스토랑의 큰 돈가스는 처음이었다. 당시에는 음식에 대한 이해도 없이 그냥 돈까스라 불렀었는데, 포크·나이프·냅킨·스프가 그렇게 낯설어 보일 수가 없었다. 군생활의 급식메뉴는 거의 정형화되어 있는데, 아주 가끔 나왔던 치킨·햄을 제외한 나머지의 메뉴는 인기가 없는 편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없는 메뉴가 카레·된장국이었는데, 특히 된장국은 똥국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밍밍한 된장국은 남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카레는 사회의 맛과 큰 차이가 없어서 먹을만 했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서울 오피스 밀집지.. 2024. 8. 21. [식품] 식물이지만 든든한, 콩 2004년 9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먹은 소스가 기억에 많이 남아 있는데, 한 레스토랑에서 빵과 함께 에피타이저로 나온 소스였다. 사실 그 레스토랑은 음식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어수선했는데, 중간중간 식당스탭들이 테이블 위로 올라가 춤을 추는 이벤트도 있을 정도였다. 생전 처음 본 소스는 삶은 병아리콩에 다진 마늘을 섞은 것으로 기억되는데, 정확하진 않다. 당시에는 남미스타일의 소스인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이후 지금까지 어느 식당에서도 그 소스를 보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다. 아마도 그 소스가 기억이 깊이 남은 이유는 콩·마늘의 조합이었기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 어릴 적부터 삶은 콩을 유독 좋아했었다. 강렬한 태양이 내려쬐는 한여름이면, 점심장소로 서울시청 근처의 콩국수집을 자주 .. 2024. 8. 13. [건강/암] 산화가 아닌 발효를 택한, 암세포 2024년 현재 서울 주요 업무권역(강남·광화문)에서 18년차 샐러리맨으로 근무 중에 있는데, 주변에 둘러보면 30~40대에 암에 걸린 직장동료·업무거래처들이 생각보다 많다. 특히 여성들은 직장을 다니든, 전업주부를 하든 유방암에 걸린 이들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의 변형(돌연변이)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듯하다. 그저 병원에서도 스트레스·음식·오염물질 등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길 수 있다는 표준적인 답변을 내놓은 후, 표준치료(수술·항암·방사선)에 전념한다. 인간 모두가 잠재적 암환자임을 생각하면,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암에 걸리는 이유를 보다 근원적으로 파악하고 싶다는 욕구이다.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암, 신생물·종양 인체는 약 7.. 2024. 8. 9. 인생에서 난이도 높은 교과, 법 보험사는 통계자료에 기반하여 보험상품을 출시하는데, 그 전반적인 과정에서 보험계리사가 관여한다. 계리(計理, actuary)는 위험보장(보험료 산출, 책임준비금 계상의 적정성 확인 등)과 관련하여 보험사의 수입·적립하는 금액을 통계적·수리적 방법으로 계산·평가하는 행위를 말한다. 실무에서 보험계리사는 기본적인 계리업무 외에도 보험사의 전반적인 위험을 분석·평가·진단하고, 보험상품 개발에 대한 인허가 업무도 수행한다. 보험업은 확률을 다루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아래의 말이 있다."보험의 통계의 예술" 보험상품은 과거 통계치를 바탕으로 하지만, 미래의 가정을 전제된다. 설계변수들의 예상경로 이탈로 보험사가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이전 글 정책적으로 변신하는, 의료실비>에서도 계리사들이 가입자들에게 유리한.. 2024. 8. 2.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