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인생을 담아내는, 글쓰기
직장생활에서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자문해보자. 업종·회사·경영자·팀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사내정치, 원만한 인간관계, 컴퓨터활용능력, 근면성실, 영업력, 관리력 등이 거론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금융권 영업직과 대기업 관리직을 모두 경험해 바에 따르며, 연차에 따라 필요역량은 조금씩 달라진다는 결론이다. 어느 조직에서건 주니어급에서는 관리력·근면성실, 시니어급에서는 영업력·사내정치가 필수역량이지만, 연차를 불문하고 갖춰야 하는 자질로는 단연 보고력을 뽑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보고력은 듣기 좋은 목소리와 말주변이 유창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세월이 지날수록 잘 뽑아낸 보고서에서 탁월한 보고력이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이는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이미 지극정성을 갈아 넣기 때..
2024. 1. 23.
반복되는 부실의 역사, 아파트
연말이 다가오면서 올 한해의 부동산시장을 정리하고, 내년의 시장상황을 예측하는 보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주택가격은 경제성장, 매입자금(대출·전세가율), 공급량(신규분양·재고출회) 등의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결정되는데,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3년에는 분양가 상승이 뚜렷했으며, 그에 대한 풍선효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또한 2022년부터 계속된 PF부실로 2023년 상반기에는 중소시공사의 기업회생 신청이 증가했고, 연말에는 한 대형시공사가 부활된 워크아웃을 신청하였다. 이전글 금리와 인플레에 무너진 다리, 브릿지론>에서는 2022년 이후 금리인상, 건축원가 상승 및 주택경기 침체 등이 동시에 맞물리는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면서, 브릿지론 연장과 본PF 전환..
2024.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