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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법32

각오해야지 만질 수 있는, 보험금 최근 배상책임보험과 관련하여,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원고가 되었다. 변호사가 소장을 작성하여 보낸 준 당일, 인지세 130만원 가량을 대법원에 납부하면서 본격적인 소송전이 시작된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보험사의 정보력·재무력이 커지면서, 보험소비자를 다루는 보험사의 솜씨가 고도화된 느낌이다. 물론 보험사고에 대한 의견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보험소비자는 최대한의 보험금을 요구할 것이고, 보험사는 최소한의 보험금에 합의하고자 한다. 보험사는 국가도 자선단체도 아니기 때문에, 주주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조사를 거쳐서 최소한의 보험금을 제기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추후 업무상 배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분쟁당사자 간의 체급차이와 그로 인한 싸움기술의 수준이다. 보험.. 2024. 2. 12.
자신과 인생을 담아내는, 글쓰기 직장생활에서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자문해보자. 업종·회사·경영자·팀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사내정치, 원만한 인간관계, 컴퓨터활용능력, 근면성실, 영업력, 관리력 등이 거론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금융권 영업직과 대기업 관리직을 모두 경험해 바에 따르며, 연차에 따라 필요역량은 조금씩 달라진다는 결론이다. 어느 조직에서건 주니어급에서는 관리력·근면성실, 시니어급에서는 영업력·사내정치가 필수역량이지만, 연차를 불문하고 갖춰야 하는 자질로는 단연 보고력을 뽑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보고력은 듣기 좋은 목소리와 말주변이 유창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세월이 지날수록 잘 뽑아낸 보고서에서 탁월한 보고력이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이는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이미 지극정성을 갈아 넣기 때.. 2024. 1. 23.
[종교] 현대종교 뒤에서 여전히 숭배되는, 태양신 1980~1990년대 유년기를 보낸 사람으로서, 아직까지 매년 12월은 설레는 마음이 크다. 특히 성탄절(크리스마스) 전후로 시내거리에 울려 퍼지던 캐롤과 팝송은 추운 몸을 녹여내기에 충분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이면 손을 더듬으며 머리맡에 놓아둔 털양말을 확인했었다. 산타클로스가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다음 날 선물을 기대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와 아이와의 눈치게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모는 양말에 정성을 들이는 아이의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을 것이고, 아이도 양말을 챙기며 기도하는 모습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 부모의 모습에서 크리스마스 아침선물을 내심 기대할 수 있었다. 미국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이미지와 문화는 주로 영화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알려졌는데, 그 중.. 2023. 12. 6.
아는 만큼 보이는, 배상책임보험 발목골절수술과 10일 간의 입원을 끝내고, 퇴원수속을 대기하는 중에 한 남성이 다음과 같이 말을 걸었다."혹시 어디서 크게 다치셨나봐요?" 안면식도 없는 이의 갑작스런 접근을 경계한 채 병원비 수납을 이어갔지만, 그는 한발 뒤쪽에서 실비의료보험 청구를 위한 발급서류들을 세심하게 알려주었다. 그 순간 감이 스쳐갔다. 평소 위험하다고 생각해온 아파트 놀이터 시설에서 발생한 사고에 못내 분개하였지만, 마땅히 취해야할 조치가 생각나지 않아 답답해했던 가두리에서 탈출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온 것이다. 사고의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에서야, 그가 손해사정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손해사정사는 사고현장 사진과 CCTV를 살펴본 후, 아파트가 가입한 시설물배상책임보험을 청구해 볼 실익이 있다고 조언하여 함께 진행 ..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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