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철학·법35 [철학/사담] 인생을 빛나게 해주는 몇 권의, 책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들었던 질문들 중 가장 난감한 것이 취미생활에 관한 것이었는데, 뻔한 질문에 뻔한 답을 주고 받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무의식적으로 튀어 나오는 답은 주로 '독서'였지만, 사실 나의 유년시절은 책읽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한글이 눈에 잘 안들어와서 수능 언어영역에 대한 포비아까지 있던 내가 가질 만한 취미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2024년 남성)이라는 도식을 본 적이 있는데, 여기에는 연령별 취미 통계가 보기 좋게 담겨 있었다. 직관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눈으로 찬찬히 확인하니 새삼 느껴지는 바가 많았다. 특히 40대 중반을 살아가는 입장에서는 50대가 취미의 변곡점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가 있는 시점이란 것이 가슴에 와 닿았다. 내용.. 2024. 6. 3. [미스터리] 양자와 외계인이 말하는, 영혼 학창시절 FBI 요원을 주인공으로 하는 미국드라마 X파일(The X-Files)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는데, 1994년 KBS가 미국 방영작(1993년)을 공식수입하여 방영했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는 "The Truth is Out There" 문구답게 초현실적인 소재를 둘러싼 음모·미스테리를 많이 다뤘는데, 꼭 멀더요원이 외계인의 실체를 밝혀줄 것을 기대하면서 매회 시청했었다. 하지만 기대감은 매번 '저 너머' 남겨줘서 아쉬움이 많기도 했었다. 당시 막연히 느꼈던 점은 미국이라는 나라는 우주와 외계인에 관한 정보가 얼마나 방대하면, 드라마에서조차 정보의 퀄리티가 이렇게 높을까였다.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영화 외계인에서는 외계인들이 아주 오래 전부터 그들의 죄수들을 지구인의 몸에 가두어 왔다는 내.. 2024. 3. 22. [보험] 정책적으로 변신하는, 의료실비 2008년 연말 저녁, 지방에 계신 어머니께서 내 명의로 의료실비보험을 하나 가입하겠다고 말씀주셨다. 당시에는 홈쇼핑으로 의료실비보험을 한창 판매하던 시기였는데, 사회초년생이었던 나는 홈쇼핑도 의료실비보험도 별 관심이 없었던 터였다. 사실 1년 전인 2007년 처음으로 치루수술을 받긴 했으나, 정신도 없었고 비용도 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의료실비보험의 효력을 제대로 알게된 계기는 2012년 초 강원도 스키장에서 손목골절사고를 당했을 때였다. 골절부위가 퉁퉁 부웠는데도, 서울로 돌아오는 몇 시간 동안 애써 스스로를 안심시키려던 기억이 난다. 한양대학교 응급실에서는 몇몇 검사 후에 골절로 진단했고, 다음날로 수술스케줄이 잡히면서 입원수속을 밟아야만 했다. 보험사는 핀제거수술 비용을 포함한 수백만원의 치료비.. 2024. 3. 5. [보험] 각오해야지 만질 수 있는, 보험금 최근 배상책임보험과 관련하여,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원고가 되었다. 변호사가 소장을 작성하여 보낸 준 당일, 인지세 130만원 가량을 대법원에 납부하면서 본격적인 소송전이 시작된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보험사의 정보력·재무력이 커지면서, 보험소비자를 다루는 보험사의 솜씨가 고도화된 느낌이다. 물론 보험사고에 대한 의견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보험소비자는 최대한의 보험금을 요구할 것이고, 보험사는 최소한의 보험금에 합의하고자 한다. 보험사는 국가도 자선단체도 아니기 때문에, 주주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조사를 거쳐서 최소한의 보험금을 제기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추후 업무상 배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분쟁당사자 간의 체급차이와 그로 인한 싸움기술의 수준이다. 보험.. 2024. 2. 12. 이전 1 ··· 4 5 6 7 8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