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건강39 [건강] 나이가 들수록 괴로운, 숙취 대학시절 마음이 맞는 몇몇 친구들과는 매일같이 술을 마셨던 기억이 난다. 한번은 40일 연속으로 저녁에 술 마신 적이 있었는데, 20대 초반만 해도 다음 날 숙취가 없거나 있더라도 단시간에 해소되었기에 가능했었다. 나이가 들면서 음주 후 숙취 증상이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었고, 이에 따라 음주가 예상되는 식사자리에 나설 때면 만반의 준비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은 숙취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나만의 숙취 해소 루틴을 소개하고자 한다.파티가 끝난 후 찾아오는 숙취, 그 원인 원인 1) 알코올 대사 지연알코올 대사는 간에서 일어나는데, 간에서 알코올이 대사(산화)되면서 아세트알데히드-아세트산-이산화탄소·물 순서로 분해된다. 이 대사의 초기단계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2023. 3. 17. [건강] 인체 내 작은 우주, 뇌 대체 내 머리 속의 뇌는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항상 느끼지만, 이 생각은 우주의 탄생과 진화를 고민할 때와 같이 신비로운 기분을 준다. 그래서 사람들이 뇌를 인체 내 작은 우주와 같다고 표현하곤 한다. 인간의 뇌는 감각정보·학습·기억·감정 등을 처리하고 통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체의 모든 기능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매우 복잡한 기관이다. 천문학적인 미세단위로 기능하는, 뇌구성 1) 뉴런과 시냅스 인간의 뇌에는 1,000억개 가량의 뉴런이 있고, 1개의 뉴런은 약 1,000개의 시냅스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뇌에는 약 100조개의 시냅스가 있다. 뉴런(neuron)은 전기·화학적 신호를 전달하는 특수한 신경세포로, 뉴런 간의 접합인 시냅스(synapse)를 통해 서로 통신한다. 구체.. 2023. 3. 15. [건강] 두렵기에 대비하는, 치루 사회생활 시작하고 채 1년이 되지 않은 늦은 가을, 항문 바로 옆에서 딱딱함이 느껴졌다. 뭔가 성냥 같이 길쭉한 느낌의 딱딱함이었는데, 처음에는 여드름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다음 날에 오한과 함께 깊은 통증에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된다. 민감한 부위인 만큼 인터넷으로 여러 항문외과를 검색한 후, 남부터미널 근처의 한 항문외과를 방문하였다. 의사는 한눈에 치루로 진단했고, 당일 바로 치루수술을 받았다. 이후 약 3년 동안 2번의 치루수술을 더 받아 총 3번의 치루수술 경험이 있으며, 이러다 몇 개 없다는 항문샘들이 다 감염되는 거 아닌가를 걱정했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10년 넘게 치루는 찾아 오지 않았다. 사실 첫 치루수술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항문은 원래 더러운 곳으로 여겨져 큰 관심을 .. 2023. 3. 11. 이전 1 ··· 7 8 9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