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374

[역사/현대] 소외받다가 초토화된, 4.3 역사를 다룰 때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는데, 특정사건에 대해서 정치진영의 논리가 개입됨으로써 흑백선전으로 비화되는 경우이다. 특히 많은 기억·기록이 남아 있는 근현대사에서 이런 경향이 짙다.가장 먼 유배지, 제주 제주도는 한성으로부터 약 3,000리길 거리의 섬으로, 조선시대 가장 먼 유배지였다. 제주도로 이동하는 과정도 여기저기 돌아가는 고된 여정이었기에, 제주도 유배지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죽은 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제주도 유배는 거물급 죄인들을 주로 보냈다. 폐위된 광해군은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다가 생을 마감했는데, 강화도에서 14년을 지내다가 남은 4년은 제주도에서 살다가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안동김씨와의 정쟁에서 탄핵을 당한 김정희도 제주도 유배생활을 약 9년간 했으며, 1.. 2023. 4. 1.
[건강] 잃어가는 총명을 잡고자, 뇌 영양제 어린 시절부터 약한 천식와 봄철 알러지를 몸에 달고 성장했고, 20대 시절에는 시력 약화, 비문증, 신장결석, 치루, 그에 더하여 잦은 음주를 겪으면서 남들보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이전 글 두렵기에 대비하는, 치루>에서는 아침 출근 후 차전자피를 비롯한 영양제를 섭취하며, 빛을 모으지만 과하면 바래지는, 눈>에서는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 지아잔틴과 함께 비타민A(일반의약품)를 복용 중이라고 언급했었다. 워낙 많은 영양제를 접해 봤었고, 현재도 하루에 10~20정 이상의 다양한 영양제를 먹고 있다. 영양제들을 시간대별(오전, 오후, 저녁), 식전·후, 타겟별(뇌, 눈, 혈관, 정서적 안정 등)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점점 잃어가는 총명함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복용 중이거나 잠시 미복용 .. 2023. 4. 1.
[국가] 뜻밖의 평화를 외교적으로, 중국 흔히 국제관계 내지 외교는 생물이라고 표현하는데, 국가 간의 관계는 항상 거래를 주고 받으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의 국제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매우 다양한데, 국가 간의 대립과 갈등, 무역 전쟁, 기술 경쟁력, 기후 변화, 환경 파괴, 인권 등의 요인들이 국제정세에 대한 경우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면서 복잡계를 형성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근 주목할 만한 국제관계의 이벤트가 있었는데, 2023년 3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발표된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의 관계정상화 합의(베이징 합의)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도저히 섞이지 않을 것 같던 국가들의 조합이 혼란했던 중동정세의 안정과 중동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을 예고하고 있다. 눈 녹듯이 사라진, 중동 긴장 이슬람 양대파 .. 2023. 3. 31.
[건강] 관심을 가져야만 구분되는, 간염 10년 전 친형 같았던 외사촌형이 간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30대 중반이었던 내가 겪었던 상실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고, 20대에 함께 술 마시며 어울렸던 추억들을 후회한 적도 많았다. 외가집은 유전적으로 간염에 취약했는데, 명을 달리한 외사촌형도 B형 간염 보균자였던 것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은 백신이 상용화되기 전 8~10% 보다 줄었으나, 아직 2.5~3% 대로 유지되고 있다. 2023년 3월 베토벤(1770~1827)의 사인이 죽은 지 약 200년 만에 머리카락 게놈(genom)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고 한다. 간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맞고도 어떤 유형의 간염 예방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내가 그랬다.간으로 쓰러진, 베토벤 베토벤의 사인에 대해서는 그간 납중독 등 .. 2023. 3. 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