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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유럽의 새로운 위협, 폭염

by Spacewizard 2026.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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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골프는 위험을 감수하는 만큼, 리턴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라운딩 시작시점부터 비가 주륵주륵 내리면, 동반자들 간에는 라운딩 강행과 관련한 이견이 발생한다. 최근의 경우(7시대 티오프)에도 한국 기상청에서는 11시까지 강수량 총 10mm를 예측했지만, 아큐웨더(미국 펜실베니아)에서는 1시간 뒤에 비가 그친다는 정보를 제공했다. 참고로 카트에 채를 실었다면, 일단 티오프 시간에 티박스로 나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아큐웨더를 믿고 라운딩을 나서자, 1홀 티박스에서 비는 거짓말처럼 그쳤다. 이미 대부분의 부킹은 취소된 상태에서 황제골프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절박한 상황에서는 기상망명족이 많은데, 주로 노르웨이 기상청과 아큐웨더(Accuweather)를 신뢰하는 듯 하다. 개인적인 경험상으로도 한국 기상청보다 예측이 정확한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북유럽의 여름도 30℃ 이상의 더위에 시달리고 있기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변수를 예측하는 시스템이 더 발전하지 않을까 한다.

 

유럽의 새로운 위협, 폭염

 

2026년 5월부터 유럽은 서·남유럽을 중심으로 더위가 시작되어, 6월 중순 이후 40~44℃대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4년간 유럽에서 폭염 관련 사망자가 20만명에 달하며, 2026년 6월 폭염 이후 집계된 초과사망은 1,300명 이상으로 보고했다. 초과사망해당 기간에 예상되는 평시의 사망자 수보다 더 많이 사망자가 발생한 부분을 의미하는데, 간접사망(의료지연, 스트레스·폭력 증가, 열악한 대기·환경 등)까지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지표이다.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영국·독일은 적색(최고 단계) 폭염 경보가 다수 지역에서 발령됐고, 포르투갈은 광범위한 황색 경보와 함께 공중보건·산불 위험이 크다고 한다. 북유럽의 덴마크도 3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북아프리카에서 유입된 뜨거운 공기가 유럽 상공에 정체되며, 양옆의 저기압에 의해 오메가(Ω) 형태의 열돔(heat dome) 패턴을 형성하게 된다. 중위도 상공의 강한 서풍대(극·아열대 제트기류)가 원활히 흐를 때에는 고·저기압계가 비교적 빠르게 동진하면서 며칠 단위로 날씨가 바뀐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극지방과 중위도 간의 기온 차가 줄어들면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약해진 제트기류는 파동성이 커지면서 사행(구불구불한 흐름)과 정체가 심해진다. 이 때 파동의 마루에 고기압·난기, 골에 저기압·한기가 배치된다. 이 파동이 정체·절리되면 블로킹이 만들어지고, 특정 지역의 고기압(내지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장기간 갇히면서 폭염(내지 한파)가 지속된다. 갇힌 고기압 아래에서는 청명한 하늘, 강한 일사와 함께 하층부에 고온건조한 공기가 축적된다. 향후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극단적인 고온이 더 잦아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냉방인프라(공공기관·가정·대중교통)이 부족한 터라, 40℃ 전후의 폭염에 구조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강의 수온 상승과 냉각수 제약으로 발전소(원전·가스화력)가 출력을 줄이면서 전력수급이 악화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부족으로 정전과 전력가격 급등, 고가전력 수입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교통(항공·철도)도 폭염으로 인한 산불·폭우·폭풍 위험으로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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