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테러 이후 CIA로부터 투자를 받은 팔란티어는 금융거래의 비정상적인 조짐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비정상적인 금융거래는 테러자금으로 사용될 여지가 크다고 생각하여, 그 시작점과 경로를 분석했떤 것이다. 미군은 팔란티어를 전장분석에서 활용해 왔으며,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팔란티어는 급성장했다. 오늘날 전쟁터는 서방(미국·유럽) 기술기업의 실험장과 같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팔란티어는 젤렌스키를 만나서 행정·국방에 관한 무료서비스를 제안했다. 한 국가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국정운영(업그레이드 포함)에 개입을 하기로 한 것이고, 이는 팔란티어의 기술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팔란티어가 AI시장에서 차별화 될 수 있는 역량은 온톨로지에 있으며, 온톨로지는 AI는 영역이 다르다. 존재론은 관계성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온톨로지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관계데이터가 최대한 많아야 한다. 관계정보를 통해 전장에서의 위장전술을 파악할 수도 있고, 시장에서는 매출증가의 본질을 파악할 수도 있다. AI는 데이터(특히 문서화된 정보)가 있어야만 강력하게 작동하게 되며, 실시간으로 변하는 복잡한 환경(전장 기업)의 안목지(숨겨진 맥락)를 읽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온톨로지는 AI가 작동할 수 있게끔 상대방의 패(데이터)를 보여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AI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온톨로지는 모든 정보를 거미줄처럼 연결시켜 관계성 속에서 적군 내지 경쟁회사의 움직임을 분석하게 되며, 이후 AI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판단과 작전계획을 세우게 된다. 온톨로지와 AI는 경쟁·대체관계가 아닌, 시너지관계에 있다고 봐야 한다. AI 만능론이 만든 공포가 사그러진 후에는 다시 온톨로지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
팔란티어 고담은 행정(국방·경찰 포함)과 관련된 시스템이며, 여기서 파운드리(기업)이 발전했다. 고담·파운드리는 상호신뢰 하에서 작동·유지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아폴로가 필요하다. 고담·파운드리를 요구하는 국가·기업이 증가할수록, 운용과정에서 복잡성을 지속적으로 감당해 줄 아폴로의 가치는 급증할 것이다. 고담·파운드리가 고객데이터를 흡수하고 업무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반면, 아폴로는 고객전환비용을 높이게 된다. 구축된 프로젝트 위에서 업데이트·운영을 볼모로 잡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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