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건강] 암세포가 흔든 면역시스템, 종양미세환경

by Spacewizard 2026. 4. 21.
반응형

이전 글 <생존의 열쇠, 면역>에서는 백혈구 중 하나인 림프구에 T세포·B세포가 있으며, 균정보를 전달받은 T세포(림프절)가 킬러T세포를 활성화하거나, 다시 균정보를 B세포로 전달하여 항체를 만든다고 언급했었다. T세포는 다음과 같이 세분화된다.

 

헬퍼T세포 : 다른 면역세포를 도움

킬러T세포 : 직접 죽임(강한 면역작용)

조절T세포 : 과도한 면역반응 억제

 

조절T세포(Treg, Regulatory T cell) 선천면역 반응과 킬러T세포의 과도한 공격을 억제시킨다. 종양은 주변환경을 조작하여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데, 이를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이라 한다. 암세포는 분열속도가 빠른 세포를 넘어서, 생존을 위해 주변 환경을 조작하고 면역시스템을 속이는 치밀한 존재로 진화했다. 종양세포는 조절T세포를 포섭한 후, 킬러T세포의 공격을 억제시키는 다음 2가지 단백질 표지자를 발현한다. 

 

CTLA-4

PD-1

 

조절T세포가 암세포에게 포섭되지 않도록 CTLA-4나 PD-1을 차단하면, 킬러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면역항암제 개발
 

면역항암은 흔히 3세대로 불리며,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강화시켜서 암세포에 대항하게 한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기존 1세대(화학항암)과 2세대(표적항암)과 달리,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복잡하고 엄격한 공정과 배양기간이 필요하다. 면역항암제는 크게 다음으로 분류된다.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 : CTLA4억제제, PD-1억제제, PD-L1억제제
면역세포 치료제
면역바이러스 치료제
 
최초의 면역항암제는 2010년 미국 FDA에서 전립선암 치료에 승인된 프로벤지(Provenge, 성분명 sipuleucel-T)였으나, 임상에는 사용되지 못했다. 이후 면역항암제의 개발·출시은 급속도로 진행되었고, 단독요법 외에도 병합요법으로 처방을 확장하면서 치료효과를 상승시켰다. 이후 FDA에 의해 승인된 면역항암제는 다음과 같다. 
 
2011년 여보이(Yervoy, 성분명 ipilimumab) : 최초의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CTLA4억제제)
2014년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pembrolizumab) : 최초의 PD-1억제제
2015년 옵디보(Opdivo, 성분명 nivolumab) : 2번째 PD-1억제제
2015년 임리직(lmlygic, 성분명 T-vec) : 최초의 유전자조작 암살상바이러스
2016년 티센트릭(Tecentriq, 성분명 atezolizumab) : 최초의 PD-L1억제제
2017년 임핀지(Imfinzi, 성분명 durvalumab) : 2번째 PL-L1억제제
2017년 킴리아(Kymriah, 성분명 tisagenlecleucel) : 최초의 CAR-T세포치료제
2017년 예스카타(Yescarta, 성분명 axicabtagene ciloleucel) : 2번째 CAR-T세포치료제
 
여보이는 전이성흑색종 치료로 승인되었고, 키트루다는 전이성흑색종·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승인되었다. 옵디보는 무려 전이성흑색종·비소세포폐암·신세포암·호지킨림프종·두경부편평세포암·요로상피세포암 치료에 승인되었다. 임리직도 흑색종 치료에 승인되었고, 티센트릭은 요로상피암·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승인되었다. 임핀지는 중증방광암의 치료에 승인되었다. 킴리아는 난치성 B세포 전구체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예스타카은 미만성 거대 B세포림프종 치료에 승인되었다. 2024년 기준 면역항암제 매출은 키트루다-옵디보-티센트릭 순이다. 

 

국내 최초 면역항암제이뮨셀

 

2007년 녹십자(현 GC Cell)에서 개발한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는 당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받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였다. 이뮨셀엘씨는 자기유래 활성화 T림프구로 제조하는데, 환자의 혈액에서 성숙한 T세포(면역세포)를 추출하여 약 2주 동안 배양·활성화한 후에 환자의 정맥으로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다. 2021년 이뮨셀엘씨는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재허가(주로 간암)를 받았는데, 간암 외에도 전반적인 고형암에는 효과가 있는 것을 알려져 있다. 대형병원의 표준 암치료법은 암조직을 파괴하기에 매우 효과적이긴 한데, 면역력이 약화된다는 문제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면역항암제 내지는 비타민C 주사 등을 활용하게 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