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슬라이스의 원인은 임팩트 구간에서 페이스가 열린 채로 아웃인 궤도를 가지기 때문이다. 쉬운 처방은 페이스를 닫고 치는 것인데, 이 상태에서는 아웃인 궤도를 그리기 쉽지 않다. 슬라이스의 2가지 문제점이 모두 치유될 것이며, 릴리즈도 수월해지게 된다. 10도 정도 닫은 채로 그립을 잡고, 오른쪽으로 틸트를 하면 페이스면이 스퀘어로 보이게 된다.
전환동작·다운스윙에서 왼어깨의 위치는 중요한데, 결론적으로 왼어깨는 뒤로·위로 가면 안된다. 왼어깨는 최대한 앞으로·아래로 견뎌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이 하는 드릴이 오른팔이 왼팔의 아래로 지나가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다. 본능적으로 왼팔이 오른팔을 덮고 지나가면, 어깨가 크게 돌게(풀리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공을 맞출려고 하다보니, 왼어깨가 위로 들리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차이, 골반
이전 글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은, 골프>에서는 스웨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드레스에서 오른발을 지면에 단단히 고정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오른발뒤꿈치와 오른허벅지안쪽에 힘을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는 오른골반이 내회전하면서 뒤로 부드럽게 빠지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무작정 오른다리에 힘만 준다고, 쉽게 구현되지는 않는다. 아마 다음의 조언을 들어 봤을 것이다.
프로골퍼는 골반움직임을 최소화한다
스웨이는 몸의 움직임이 크지만, 특히 몸의 중심에 있는 골반의 움직임이 크다. 스윙 내내 골반의 좌우·상하 움직임이 큰 것은 어드레스에서 중요한 초기세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골반을 락킹하기 위해 각도(지면·골반)를 최대한 벌릴 필요가 있는데, 골반이 지면이 아닌 정면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올려야 한다. 마이클잭슨의 골반 튕기는 춤을 연상하면 된다. 골반이 지면을 향하면 양골반이 외회전하면서 좌우·상하로 겉도는 반면, 지면·골반 각도가 넓을수록 양골반은 내회전으로 전후 움직임만 있게 된다.
오른팔꿈치가 임팩트에 들어가는 순간, 오른무릎·오른골반이 같이 볼을 향해 들어가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이는 테이크어웨이에서 어드레스로 복귀하면서, 자세를 취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차피 결론은 골반의 내회전이다.
볼의 왼면에 집중, 어프로치
어프로치의 핵심은 몸의 기울기인데, 다운블로우를 치기 위해서는 몸을 오른쪽으로 기울이지(틸트) 않아야 한다. 어퍼블로우를 치기 위한 드라이버는 몸을 오른쪽으로 틸트하면서 볼의 오른면을 바라봐야 하는 반면, 다운블로우는 상대적으로 왼쪽으로 틸트하는 느낌으로 볼의 왼면을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백스윙에서 탄력을 가져가기 위해서 볼타겟라인의 연장으로 들어올려야 하는데, 이는 최대한 바깥쪽으로 올리는 느낌이다. 임팩트 이후 팔로우에서는 손목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 모습은 샤프트·명치가 타겟을 향하면서 페이스는 하늘을 향해 있어야 한다.
30m 이내의 어프로치는 양발을 어깨너비 보다 좁게 서야 하며, 그립도 몸에서 가까워야 한다. 좁게 서서 볼을 가운데 두더라도, 왼발을 오픈했기에 볼은 오른쪽에 위치한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왼쪽에 체중(상체·하체)을 실어야 하는데, 이는 볼의 왼면을 바라보려고 하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듯 하다.
퍼팅에서는 샤프트를 몸에 장착한다는 루틴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일단 클럽을 하늘 향해 든 채로 양팔꿈치를 최대한 몸쪽으로 당긴 후, 클럽을 정면 방향으로 떨군다. 이 때 팔근육의 긴장감도 느껴지지만, 무엇보다 손바닥 안쪽으로 그립이 들어오게 된다. 이 상태에서 그대로 허리를 숙이면, 퍼팅 어드레스이다. 왼발은 타겟 쪽으로 벌리는 반면, 오른발은 정면을 향해야 한다. 샤프트는 최대한 수직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퍼트의 바닥면은 지면과 최대한 접해야 한다. 숏퍼팅은 손목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끊어 치는 것이 좋다. 롱퍼팅은 손목을 사용해야 하는데, 임팩트 이후 왼손목 힌징을 적절하게 주면 된다. 퍼팅은 하체를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데, 최대한 무릎을 구부려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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