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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법

[종교] 이단의 시작, 음란

by Spacewizard 2025.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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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도는 현존하는 국내 모든 재림주(이단)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도의 신비주의·직통계시관은 신앙력이 약했던 20세기 초반의 한국교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성도의 교리는 후대의 이단의 기초교리로 널리 활용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원죄음란론·혈통타락론이 있다. 1932년 김성도를 찾아와, 성경의 권위를 무시하고 직접계시를 주장한 직통계시자 다음과 같다.
 
백남주
이용도
한준명
 
백남주는 새주파를 성주교(聖主敎)로 등록했다. 1933년 1월 백남주는 자신의 생일을 맞이하여 이용도·한준명과 함께 새 생명의 길을 선포했다. 1933년 감리회를 떠난 이용도는 예수교회를 세웠는데, 이는 유명화가 이용도에게 계시를 전했기 때문이다. 김성도의 영향을 받은 정득은·유명화는 현재까지도 이단집단을 통해 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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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과 혈통으로 변질된, 이단
 
국내 사이비 종교는 인류의 원죄를 음란(성적 타락)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면서, 이는 에덴동산에서 최초의 인간(아담·하와)이 범한 최초의 죄를 성적인 죄로 보았다. 이전 글 <인간이 인간을 구원한, 카톨릭>에서는 아담·하와가 금지된 과일(선악과)를 먹었다는 이유로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었으며, 이는 인간의 교만과 불순종을 의미한다고 언급했었다.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으라고 충동한 뱀은 하나님을 배신한 루시퍼(천사장)였으며, 남편(아담)을 배신한 하와는 루시퍼와 간통을 저질렀다고 설파했다. 하와의 간통은 인류의 피가 죄로 오염시켰으로, 더러워진 피를 정화하여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등장한 피갈음(피가름)은 교주와의 성관계를 통해 더러운 피가 깨끗한 피로 바뀌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교리인데, 교주의 성기가 그들의 세상에서는 투석기였던 것이다. 김성도의 주장은 이후 다음의 신흥종교(이단)들의 성적 타락설 및 혈통정화 교리, 종말론적 성행위 교리 창출에 사상적 기초가 되었다. 
 
김백문 : 기독교 근본원리(3대 원리, 창조·타락·복귀)
정득은 : 생의 원리
문선명 : 원리강론
박태선 : 오묘

김성도(좌), 김백문(가운데), 정득은(우)

1935년 김백문은 새주파에 합류했고, 11년이 지난 1946년 경기도 산골에서 예배하던 중 백의를 입은 예수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김백문은 혈통론적 논리를 발전시켰는데, 선악과(하와의 육체적 정조, 간통)을 통해 혈통에 뱀의 피가 돌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김백문의 혈통론적 교리는 정득은·문선명·정명석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득은은 피갈음을 직접 실행하면서, 임질·매독에 걸려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다. 김백문은 다음을 제1의 신조로 삼아 삼시대론을 선언했다.
 
부활은 성신과 신부로서,
재림의 새 세계를 사람으로 이루실 바,
복귀의 시작
 
성부시대·성자시대가 아닌 성약시대가 시작되었다는 것인데, 삼시대론은 많은 이단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성신과 신부의 재림교리가 통일교의 신격화(문선명·한학자) 교리가 되었으며, 안상홍증인회에서는 안상홍·장길자(둘째 부인)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국내 이단의 시조, 김성도
 
1882년 철산(평안북도) 태생의 김성도는 17세의 나이에 정항준(44세)의 셋째 부인이 되었는데, 정항준은 3백석 지주였다. 첫째 아이를 1년 만에 잃은 후, 3명의 딸과 막내아들(정석천)을 낳았다. 1906년 아들은 낳은 김성도는 정신분열 증세로 무당·병원을 찾았지만, 결국 교회기도로 치유가 되었다고 한다. 아들 또한 비슷한 병세를 보였으나, 교회기도로 차도를 보였다. 김성도는 종교(교회)가 자신과 아들을 치유해줬다고 믿게 되었고, 1916년 남편이 사망한 후에는 유산을 활용하여 교회생활에 더 충실했다.
 
금식·철야기도는 물론 성경의 난해구절을 풀기 위해 노력했으며, 창고에 멍석을 깔고 병자들에게 편의·치유기도를 제공했다. 1923년 2차례에 걸쳐 예수님의 계시를 받고 입신했지만, 담임목사는 사탄의 역사라며 자제하라는 지도를 받았다고 한다. 김성도의 신비주의적 체험이 알려지면서, 많은 신도들이 그녀의 집을 찾게 되었다. 결국 1925년 교단으로부터 출교처분을 받게 되었다. 김성도는 권사가 아닌 새주님이라고 칭호를 얻게 되고, 새주파(새로운 주님을 섬기는 무리)를 이끌게 된다. 해방 직전인 1944년 새주파는 복중교로 불렸으나, 이후 세력은 약화되었다. 새주파는 다음과 같이 외쳤다고 한다.
 
역사, 역사, 새 주님 역사,
진주문 들어가서 새 주님 만나자
새 주는 성신을 부어 줄 터인 즉
입들을 벌리고 기도하라
 
인류 최초의 살인자, 가인
 
창세기에 등장하는 가인(농사꾼)은 아담·하와의 장남이다. 가인은 아벨(가인 동생)과 함께 하나님 제사를 드렸는데, 둘이 올리는 음식이 달랐다. 가인은 땅의 소산(곡식·과일)로 제사를 올렸던 반면, 동생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제사를 올렸다. 하나님이 아벨의 제물만 받자, 이에 분노한 가인은 들판에서 아벨을 죽임으로써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되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을 거역한 원죄가 인간세상 내의 최초의 죄(형제살인)로 확장되었다.
 
하나님이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은 이유는 제물의 종류가 아닌, 그의 태도·인격에 있었다. 가인은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칠 줄 모른 채, 분노하면서 안색이 돌변했고 아우를 지킨다는 뻔뻔함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저주를 내렸지만, 동시에 목숨을 보호해줬다. 가인은 여호와를 떠나 놋땅(에덴의 동쪽)으로 이동했는데, 그 곳에서 에녹을 낳고 성을 건설했다. 가인과 그 후예가 발전시킨 도성이 인간문명의 시초였고, 훗날 가인의 후예는 노아홍수에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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