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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사람 역할하게 될, 특급인재

by Spacewizard 2025.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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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AI 도입에 따른 조직구조 재편과 비용 최적화에 기반한다. 2025년 상반기에만 미국 내 빅테크 기업(MS·구글·아마존·메타·세일즈포스·IBM 등)에서 약 7~10만명 이상의 인력이 해고되었는데, 기존의 인력구조조정과 다른 점은 해고대상이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관리자·개발자, 주니어·시니어, 핵심·비핵심 부서를 가리지 않고 해량해고가 진행되고 있는 것인데, 쉽게 말해 AI가 조금이라도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은 가차없이 없애고 있는 것이다. 그 영역은 반복업무에서 고차원적 업무로 확장되고 있으며, 직원들은 직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 AI가 자신의 업무를 대체할 수 없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미 AI가 중간관리자의 업무(역할 분할, 보고서 작성, 업무지시, 의사소통 등)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는 것을 인사담당자들은 체감하고 있다. 하지만 AI로 인한 고용충격은 40대 이상이 아닌 20~30대에게 가장 크게 미치고 있는 듯한데, 이는 많은 기업들이 20~30대를 대상으로 전례 없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MS의 대량 해고계획에 20~30대를 포함한 전연령이 포함된 와중에, 국내에서는 11번가(SK스퀘어 자회사)가 입사 1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40~50대는 AI가 여전히 자동화하기 힘든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풍요 속의 결핍, 특급인재


빅테크들의 AI에 대한 투자(GPU·데이터센터·전력 등) 규모는 점차 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환경도 심화되고 있다. 투자가 실적으로 나타나기 전까지는 비용감축으로 버텨야 하기에, 사상 최고의 매출을 이어가는 기업이 선택·집중을 위해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점은 이 와중에도 천문학적인 연봉의 특급인재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는 부분인데,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미래산업의 핵심은 AI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다.


초급인재(인턴·신입)의 일자리는 사라지고, AI를 잘 다룰 줄 아는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있다. 팔란티어는 고졸 출신 슈퍼인재를 찾아 나서고 있으며, 미국의 대학교는 학생의 취업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학·기업이 20세 미만의 특급인재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는 상황으로, 1년이 다르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업계의 상황을 감안하면 특급인재들이 대학을 거치지 않고 기업을 선택할 가능성도 높다. 마치 프로스포츠와 같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프로팀의 러브콜을 받는 상황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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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할이 줄어드는, 인간사회

 

첨단기술이 발전할수록, 기업을 구성하는 직원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론·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AI가 2~3년 만에 인간사회에 정착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인간노동의 종말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AI기술은 과거 기업만이 할 수 있었던 일들은 개인 차원에서 가능하게 해주며, 이는 마치 아이언맨 수트와도 같다. 2022년 11월 30일 챗GPT(오픈AI)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1억명의 사용자를 챗GPT를 사용했다. 그 동안 이론의 영역에 가까웠던 AI기술이 실용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미래시대에는 비즈니스 동료가 인간이 아닐 가능성이 훨씬 높다. 사람보다 지능이 높고, 비용효율적인 AI와 로봇이 상용화될 것이기 때문에, 인간관계라는 단어오 인간-AI관계로 변화할 것이다. 눈에 보이는 조직이 크다고, 경쟁우위를 점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기계가 단순한 반복업무를 수행하고, 소수의 인간은 관리자로 남게 될 것이다. 여기서 소수의 인간으로 누가 어떻게 채택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실업률 통계가 지금과 비교되지 않게 높게 나타날 것이다. 1935년 니콜라 테슬라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21세기에는 로봇이 고대문명에서 노예노동이 담당했던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팔란티어가 육성하려는 고졸 출신 슈퍼인재들이 소수의 인간이 될 지도 모른다. 대학졸업장이 소수의 사회엘리트를 보증하던 시대는 가고 있다. 개인은 스스로의 가치를 찾아서 마케팅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이러한 노력은 노년까지도 계속되어야 한다. 미래의 노동시장에서는 무엇보다 변화의 탄력성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언제든지 제거한 후, 새로운 효율을 일에 접목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내가 하는 일의 비효율성이 크다면, 그 일을 파괴할 수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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