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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법

[종교] 우주 곳곳으로 오는, 부처

by Spacewizard 2026.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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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에서는 석가모니 이전에 다음 6명의 붓다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 7명의 부처를 과거칠불(過去七佛)이라 한다. 불교의 시간관에서는 과거·현재·미래를 각각의 대겁(大劫)으로 구분한다.

 

장업겁(莊嚴劫) : 과거의 대겁

현겁(賢劫) : 현재의 대겁

성숙겁(星宿劫, 하늘의 별자리) : 미래의 대겁

 

미래의 겁 동안 출현하게 될 부처의 수는 마치 밤하늘에 가득 찬 무수한 별들처럼 많을거라고 하여 지어졌다. 각각의 대겁에는 1,000명의 부처가 등장하며, 이를 삼세삼천불(三世三千佛)이라 한다. 지금까지 인간이 사는 지구에 등장한 부처만 7명이다. 

 

비파시불(毘婆尸佛) : 장업겁

시기불(尸棄佛) : 장업겁

비사부불(毘舍浮佛) : 장업겁

구류손불(拘留孫佛) : 현겁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 : 현겁

가섭불(迦葉佛) : 현겁

 

불교에서 겁(劫, Kalpa)은 인간의 지각을 초월한 무한히 긴 시간의 단위로, 겁파(칼파 음역어)의 줄임말이다. 우주가 탄생하고 소멸하기까지 걸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긴 시간인데, 불경에서는 여러 비유를 들기도 한다. 반석겁(磐石劫)은 사방 1유순(10~15km) 크기의 거대한 바위를 천상의 선녀가 100년에 한 번씩 내려와 비단 옷자락으로 살짝 스쳐서, 그 바위가 완전히 닳아 없어질 때까지의 시간이다. 겨자겁(芥子劫)은 사방 1유순 크기의 큰 성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100년에 한 알씩 꺼내어 그 성의 겨자씨가 모두 없어질 때까지의 시간이다. 우주는 다음 4가지 단계(사겁)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순환한다고 본다. 

 

성(成, 형성)

주(住, 유지)

괴(壞, 파괴)

공(空, 무)

 

주겁은 불교에서 우주가 유지되는 기간으로, 인간수명이 증감하는 거대한 주기(소겁)을 총 20번 반복하는 시간이다. 현겁에서 등장할 1,000명의 부처는 20번의 소겁 동안 차례로 나타날 것이다. 우선 현겁은 제9소겁을 지나고 있는데, 그 전까지 8번의 소겁에서는 부처가 오지 않았다. 하지만 제9소겁 들어 인간수명이 6만세·4만세·2만세로 점차 줄어들면서 3명의 부처가 왔다 갔으며, 마침 100세로 줄어든 오탁악세(五濁惡世)에서야 석가모니불이 출현했다. 앞으로 도래할 11개의 소겁에서 나머지 997명의 부처가 올 예정이며, 제10소겁에서는 미륵불(彌勒佛)이 올 것이다. 미래성수겁천불명경(未來星宿劫千佛名經)에 따르면, 성숙겁 동안 총 1,000명의 부처가 세상에 출현하여 중생을 구제할 것이라고 한다. 일광불(日光佛)을 시작으로 마지막 부처는 수미상불(須彌相佛)이다. 지구로 오지 않은 부처는 어디를 왔다 갔을까. 우주 곳곳에 존재하는 다른 행성계(종타세계)나 다른 고차원의 정신세계(정토, 淨土))에 상주하고 계신다고 본다. 대승불교 불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다음의 부처가 정토에 머무는 부처이다. 

 

아미타불(阿彌陀佛) : 서방 극락세계(지구에서 서쪽으로 십만억 불토)
약사여래(藥師如來) : 동방 정유리세계(지구에서 동쪽에 있는 청정한 유리빛 세계)
대일여래(비로자나불) : 특정 장소가 아닌, 우주만물과 진리 그 자체(법계)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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