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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수천 년 역사를 가진, 주점

by Spacewizard 2026.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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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을 시작한 직후부터 양조술은 발달했을 것이다. 기원전 5000년경 고대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맥주를 즐겼음을 보여주는 토제분판이 출토되기도 했는데, 당시 여사제들은 맥주를 신의 선물로 여겼다고 한다. 이집트인들은 양조를 이시스(Isis, 자연의 여신)가 내려준 신비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생산된 곡물로 만든 빵을 발효시켜 맥주를 만들었으며, 포도가 더 많이 생산되는 지방에서는 와인을 만들었다. 유럽 전역으로 기독교가 퍼지면서, 수도원에서 생산된 포도주가 여행자·순례자들에게 제공되었다.

 

최초의 맥주는 빵으로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쌀로 만든 막걸리와 유사한 액체빵(liquid bread)이었을 것이다. 빵으로 맥주를 만드는 문화는 동유럽의 크바스(Kvass)에도 남아 있는데,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시작된 문화가 동유럽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초 러시아에서 시작된 금주법을 우회하기 위해 액체빵이 음료로 변모했고, 크바스는 보리탄산음료에 가까워졌다. 길가메시 서사시에는 시두리(Siduri, 최초의 주모)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시두리가 지낸 곳은 술집이라기보다 숙박이 이뤄지는 주막 혹은 여인숙에 가까웠다. 기원전 3000년 경 수메르 유적지에서 출토된 점토판에는 다음의 기록이 있다.

 

맥아를 빻아 빵을 만들고,
여기에 물을 부어 반죽한 뒤 발효시켜 맥주를 만들었다

 

주점의 역사는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다음에서는 다음의 표현이 사용되었다.

 

펍(Pub) : 먹고 마시는 공간
인(Inn) : 숙박 위주로, 식사도 가능한 공간
태번(Tavern) : 마시면서 숙박 가능한 공간
바(Bar) : 마시는 공간

 

퍼블릭하우스(Public House)를 줄인 펍은 중세영국에서 주민들이 모여 술(에일·맥주)과 식사(피시앤칩스 등)을 즐기며 친목을 다지던 공간이었다. 대체로 편하게 식사하는 분위기였을 것이다. 고대영어 인(Inn, 집·거처)은 마차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동하던 시절에는 길목에 위치했는데, 숙박 중심의 여관이다. 반면 라틴어 타베나(Taberna, 오두막·가게)는 유래한 태번은 유흥 중심의 여관으로, 도심이나 항구 근처에 많았다. 노동자·선원이 밤새 술을 마시고 도박을 하다가, 방을 잡아 잠을 자던 공간이다. 오늘날에는 선술집 느낌의 빈티지한 음식점 이름으로 흔히 사용되며, 숙박기능은 사라졌다. 과거 술을 파는 사람과 손님 사이에 긴 나무 막대(Bar, 카운터)를 뒀는데, 펍·태번보다 훨씬 개인적이고 술 자체에 집중하는 공간이다. 가벼운 안주(핑거푸드)와 함께 도수 높은 잔술을 음미한다. 카운터 너머로 바텐더와 대화를 나누는 정적인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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