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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고객만족의 큰 성과, 보인고

by Spacewizard 2026.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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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서울대 합격자를 30명 이상 배출한 학교와 20명 이상 배출한 자사고는 다음과 같았다.
 
외대부고(54명) : 자사고
대원외고(51명)
보인고(36명) : 자사고
하나고(35명) : 자사고
단대부고(33명)
낙생고(32명)
세화고(31명) : 자사고
휘문고(31명) : 자사고
 
선덕고(26명) : 자사고
중동고(24명) : 자사고
배제고(24명) : 자사고
상산고(23명) : 자사고
 
보인고는 2025년도 서울대 합격자가 36명을 배출했는데, 이는 2021학년도 9명 대비 괄목할 만큼의 성과이다. 3학년의 30% 이상이 매주 토요일마다 등교하여,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자체모의고사(국어·수학)에 참여했다고 한다. 실제 수능시험장의 분위기와 최대한 비슷하게 준비된 가운데, 교사들이 기출문제를 참고하여 수능문항수와 동일하게 시험을 출제했다고 한다. 역시 인생에서는 연습만이 살 길이다. 

 

학생들이 수능시험장에서 긴장을 덜 하게 하는 연습을 시키는 것인데, 이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실시하는 연습과 유사하다. 훈련장을 실제 대회장과 똑같이 설치하고 현지어 안내방송이 송출되는 환경에서 연습하는 양궁팀은 국제대회에서 월등한 성과를 내었다. 이는 대기업이 양궁 스폰서를 하기에 가능하다. 1985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를 후원해 왔는데, 국내 단일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에서 최장기간 기록이다. 정몽구에 이어 정의선이 양궁협회장을 맡으면서, 그룹 차원의 재정지원·시설투자·국제대회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올림픽 양궁대회에서 정의선 내외가 응원하는 장면을 보면, 스폰서의 진심에 감동까지 느껴진다. 
 

1907년 일제의 의해 군대가 강제로 해체되면서, 경복궁 경호를 위해 남아 있던 보병(구식군인)을 중심으로 보인학교가 세워졌다. 1908년 개교한 보인(輔仁)학교는 1913년 보통학교 학제에 따라 운영되기 시작한 이후, 이후 다음과 같이 학교명이 변해 왔다. 
 
1933년 : 보인보통학교
1938년 : 보인상업보습학교
1941년 : 보인상업학교(3년제)
1951년 : 보인상업고등학교
1999년 : 보인정보산업고등학교
2006년 : 보인고등학교
 
1978년 보인상고는 현재의 오금동(송파구)으로 교사를 이전했는데, 이전까지 내수동(종로구)에 위치했었다. 내수동은 조선시대 내수사(內需司)에서 유래되었는데, 보인학교는 야조현 근처에 있었다고 한다. 이전 글에서 신문로·당주동 경계에 야조현(夜照峴, 야주현·야주개·애주갯골)이 있었으며, 이 명칭이 흥화문 현판 글씨의 빛이 밤 중에 이 고개까지 비친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언급했었다. 

 

과거 보인학원은 학교법인 경영을 두고 집안 내의 비극이 있었다고 한다. 이종석(초대 이사장)이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이후, 이준수(이종석 양자)가 잠시 운영을 하게 된다. 하지만 1953년 이종국(이종석 동생)이 이사회 소집을 통해 2대 이사장에 오르면서, 이준수는 삼촌에 의해 학원운영에서 배제된다. 1972년 사망한 이준수의 사인이 홧병이라고도 전해진다. 1974년 황보인숙(이종국 부인)이 3대 이사장이 되는데, 이종석의 집안은 이준수의 집안과 달리 상당히 부유했다고 한다. 이준수의 두 아들(이상진·이상일)이 작은 할머니(황보인숙)에게 돈을 빌리러 갔다가 거절당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후 다시 방문했을 때 가정부·황보인숙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로 형제는 각각 사형·무기징역이 선고확정되었다. 보인학교는 이경숙(이종석 딸, 성악가)이 4대 이사장이 된 이후, 종로구에서 송파구로 이전했다. 

  

2000년대 들어 보인정보산업고등학교는 재정이 악화되었고, 2004년부터 김석한이 8대 이사장을 맡게 된다. 김석한은 인성하이텍(인조모피)을 일군 경영자 출신이다. 2005년 학교법인명을 대주(大州)학원으로 변경한 이후, 2006년 보인고등학교(일반계)를 설립하게 된다. 2011년 보인고등학교는 시대변화에 맞춰 자사고로 전환했다.

 

경영자 출신 이사장은 고객만족(학생·학부모)에 기치를 두고, 사교육비를 줄이면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9단계의 전형(서류·시험·강의시연·면접 등)을 마련했으며, 학교환경 개선(본관수리·체육관신축)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한다. 전체 학생의 80% 가량이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한다. 야간자습은 자습 외 개인연구도 허용되는데, 연구주제를 정하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거나 실험을 한 후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한다. 방과 후 학원을 가기 보다는 생활기록부를 풍부하게 하기 위한 환경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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