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기술적 검증(임계 달성) 시점 6개월 전에 오클로와 초대형(1.2GW 규모) 첨단 원전캠퍼스 계약을 체결했을까.
캐시우드는 왜 주가가 떨어지는 구간에서 주식을 매집했을까.
DOE는 오클로에 전폭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뭘까.
2024년 5월 SPAC 우회상장한 오클로는 10달러 언더를 맴돌다가 2025년 10월 193달러를 찍은 후, 6개월만에 44달러까지 내려 앉았다. 한 해 동안 19배수까지 올랐다가, 4~5배수까지 하락한 상태이다. 묻어놓고 베팅하던 광란의 파티가 끝나니, 시장이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혁신산업이 그러했듯, 매출없이 비용만 발생하는 구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의문이다. 개인적으로 이건 수익실현의 명분일 뿐이라고 생각하다.
캐시우드(돈나무)는 2024년도에 오클로 주식 100만주 가량을 보유했는데, 2025년 9월까지 10만주 수준까지 보유포지션을 정리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12월 테슬라 매도자금으로 오클로 10만주를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고, 2026년 4월 보유물량을 총 36만주까지 늘려나갔다고 한다. 캐시우드가 오클로를 주워 담는 기간 동안 주가는 크게 빠졌는데, 물타기인지 여부는 나중에 알 수 있을 것이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캘리포니아주)는 AI기업이 만든 원자력회사라고 볼 수 있는데, 2024년 샘 알트먼이 주도하여 오클로를 상장시켰다. 2025년 4월 알트먼은 이해충돌를 피하기 위해 오클로 의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대량의 주식을 보유 중에 있다. 오클로 주식 숏비중은 10% 후반으로, 미국 유틸리티 종목에서도 높은 편이다. 파산할 가능성을 점치는 투자자가 많지만, 이는 펀더멘탈 호재에는 레버리지급(청산에 따른 숏스퀴즈)으로 반응할 수도 있다. 성장주 주가는 회계상 숫자가 큰 의미 없으며, 이벤트에 따라 폭등 ·폭락을 반복하기 마련이다.
2026년 3월 아토믹 알케미(Atomic Alchemy, 오클로 자회사)는 NRC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았는데, 민간이 동위원소(사용후 핵연료)을 취급 처리 유통하기 위해 필요한 허가이다. 오클로가 원자로 상용화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기 전에, 상업성을 열어 둔 것이다. 실제 2026년은 오클로 창립 이래 첫 매출이 잡히는 해가 될 것인데, 자회사의 동위원소(라듐-223, 암치료제) 판매매출이다. 원자로 전기를 판매한 매출은 빠르면 2027년 말이나 되서야 발생하게 될 것이다. 동위원소는 의료용·국방물자 등으로 주로 쓰이며, 반감기가 짧아서 빨리 사용해야 한다.
2026년 1분기 오클로의 현금성 자산(현금 포함)은 15.9억 달러로, 시장기대치(10.8억 달러) 대비 +5억 달러 가량 많았다. 이 돈은 적자를 감수하면서 연구개발·상업화를 통해 창출해야 하는 수익·현금의 마중물이다. 2026년 연구개발비 예산(2,700억 달러)은 작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책정되었다. 오클로는 ATM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데, ATM(At-the-Market)은 주식을 시장가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2025년 8월: 5.3억 달러 조달
2026년 5월: 11.8억 달러 조달(현금 잔고 25억 달러 수준 예상)
적자기업의 계좌에 3조원 가량이 파킹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ATM 방식은 장기적으로 주당 가치를 개선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주당 가치를 희석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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