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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법

통변의 시작, 신약신강

by Spacewizard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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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은 중국 오대 서자평이 개발한 사주명리학의 한 분파로, 일간을 중심으로 한 힘의 균형과 조후(사주의 차고 따뜻함)의 균형으로 사주를 해석하는 학문을 말한다. 자평명리학은 다음의 2가지 부류로 구분된다.

 

억부파(적천수) : 억부 중심

격국파(자평진전) : 격국(용신) 중심

 

억부파(抑扶派, 누르고 도움)는 일간 중심의 신강신약 틀 내에서의 힘의 균형만으로 결론을 내는 반면, 격국파(格局派, 구조·상황)월지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결론을 낸다. 불균형을 조절함에 있어서, 월지의 사용 여부가 중요한 차이인 것이다. 격국파는 기준(월지)과 유형분류가 명확하기에 통변이 쉬운 반면, 억부파는 팔자의 전체적인 윤곽을 자유롭게 고려할 수 있다. 격구파는 월지에 갇혀서 전체적인 윤곽을 고려하지 못하며 등급화하는 단점이 있는 반면, 억부파는 중화사주를 풀어내기가 어렵다.

 

나의 강약, 신약신강

 

신약신강(身弱身强)은 자아·자신감·활동력의 강약을 나타는 것이지, 길흉·건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신강(身强, 몸이 강함)은 인성의 도움으로 강한 것이며, 신왕(身旺, 몸이 왕성함)인성의 도움 없이 비겁으로 강한 것이다. 신왕·신강을 모두 갖춘 신태왕은 자신의 의지가 굳건하며, 지혜·자원도 많이 가지고 있다. 신태왕은 인생을 자기의 주도로 이끌어 가고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지만, 인생의 목적성이 사라지거라 환경이 태평해지는 시기에는 게으름·무기력·고집·안하무인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일간의 제외한 7개의 자리의 중요도는 모두 다르며, 각 자리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신약신강을 판단해야 한다. 보통 인비가 있으면 기운을 받기에 신강하고, 식재관이 오면 기운을 흘리기에 신약하다. 팔자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는 2개(월지·일지)가 있는데, 이 중에서 월지가 더 중요하다. 나머지 5개 자리는 집합화(세력화)하면서 판단하게 된다. 세력은 전체 사주의 관점에서 바라볼 경우에는 7개의 글자 중에서 인비가 4개 이상이면 득세(得勢)라고 하는 반면, 식재관이 4개 이상이면 실세(失勢)라 부른다. 하지만 일간의 주변을 세력이라 여긴다면, 연주의 비중은 크게 낮출 수도 있다.

 

월지를 월령(달의 법칙)이라고도 하는데, 그만큼 계절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학파와 무관하게 월령은 가장 중요한 자리이다. 월령에 인비가 있으면 득령(得令)이라고 하는 반면, 식재관이 높이면 실령(失令)이라고 한다. 일지는 인생의 파트너이며, 월령은 인생이 펼쳐지는 환경이다. 월지는 주인공(일간)이 떠날 수 없는 무대와도 같은 공간이다. 일지에 인비가 있으면 득지(得地)라고 하는 반면, 식재관이 놓이면 실지(失地)라고 한다. 

 

세 : 극신강(오행의 고립 가능성)

득령 득지 세 : 신강(길목 장악)

득령 지 득세 : 신강(주변에서 도와줌)

득령 세 : 신약하나, 완전히 약하지는 않음

실령 세 : 신강하나, 항상 내면이 허약함

실령 지 실세 : 신약(가정에서의 소박한 행복)

실령 실지 세 : 신약(길목 차단)

세 : 극신약(겉으로는 극신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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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국을 관통하는,

 

대운은 사주가 만들어 내는 운으로, 10년을 주기로 바뀐다. 흔히 대운은 크고 좋은 운이라고 생각하지만, 크게 바뀌는 나의 환경·생각(천간)·계절(지지)를 의미한다. 대운은 다음 2가지 기준으로 결정된다.

건곤(남녀) : 남자는 양, 여자는 음
연간 : 양간·음간

건곤·연간의 음양이 같으면, 대운의 천간은 월간으로부터 시작하여 천간이 순행(갑을병정...)하고, 다르면 반대로 역행(계임신경...)한다. 세운·월운·일운·시운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기운으로, 운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된다. 세운·월운·일운·시운은 지구 시공간의 변화를 다음과 같이 나타낸다.

 
세운 : 공전 단위(입춘 기준)
월운 : 공전 각도(입춘·경칩·청명·입하·망종·소서·입추·백로·한로·입동·대설·소한 기준)
일운 : 자전 단위(자시 기준)
시운 : 자전 각도

 

세운은 사주와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운의 틀 내에서 작용해야 한다. 보통 대운·세운을 중심으로 통변하게 되는데, 월운에서 타이밍을 찾을 수 있다. 일운을 흔히 일진(日辰)이라고 하며, 자시(子時, 11시 30분)가 기준이 된다. 대운을 가장 큰 사이클로 보고, 그 사이클 속에서 세운·월운·일운·시운이 각각 다른 크기로 사이클을 그리게 된다. 주식차트에서 볼 수 있는 기간별 사이클(연봉·월봉·주봉·일봉·시봉)을 연상하면 된다.

"대운이 아무리 안 좋아도
절반은 찾아 먹는다"

 

하나의 대운 속에 있는 10개의 세운이 사이클링하기 때문이다. 사주가 아무리 좋다고 하여도, 100세 시대를 사는 이상 40년 정도는 대운이 안 좋게 들어온다.

 

60개의 기둥, 육십갑자

 

60갑자는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가 순서대로 맞물려서 만들어지는데, 짝수와 짝수가 맞물리기에 120개 아닌 것이다. 태어나서 60년이 지나서 맞는 61세의 생일을 회갑(回甲, 돌아온 육십갑자)라 하는데, 다음에 따라 연도만으로 갑자를 파악할 수 있다. 가령 57번째 해에 해당하는 경신년(庚申年)은 서력연도를 60으로 나눠 나머지가 0인 해로, 1920년·1980년·2040년이다. 가장 최근 신년(申年)은 2016년으로, 병신년(丙申年)이다. 2025년은 연도 끝자리가 5(을), 12로 나눠 9(사)이므로, 을사년(乙巳年)이다.

육십갑자

 

BC 2637년 황제(黃帝)시대, 사관 대요(大撓)가 오행의 정(精)을 살피고 북두칠성이 가리키는 바를 점쳐서 육십갑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갑자는 무술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는데, 1갑자를 수련해야 무술가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보통 무술을 연마하는 고수들의 수련기간을 60년으로 본 것이다. 이전 글 <잠실과 함께 쓸모 있어진, 탄천>에서는 동방삭의 혐의가 저승명부에 적힌 자연수명 60년은 몰래 삼천갑자로 조작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었는데, 무려 180,000년이다. 의료·위생이 열악했던 과거 전통시대에는 1갑자를 살아내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기에, 회갑잔치는 인간사에서 매우 의미있는 의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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