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표현은 어떤 분야에서든 세부사항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사소한 세부사항들이 전체적인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지만 완벽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명리학 분야에서 일가견(一家見)을 가지려면, 10년 이상을 꾸준히 학업에 정진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커리큘럼만 본다면 1년 정도면 충분하겠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통계학인 만큼 스스로 실전에 적용하면서 통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피상적인 암기만으로는 1년 이내에 지쳐서 싫증이 나게 될 것이다. 기본적인 이론(원리)도 곱씹어서 고민하다보면 인간계 그 이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길지도 모른다.
오행의 바탕에는 계절의 변화가 있는데, 천간·지지에 따라 토의 해석이 달라진다. 천간에서의 토(무토·기토)는 늦여름을 의미하지만, 지지에서의 토(진토·술토·축토·미토)는 간절기를 의미한다. 여튼 목화금수는 다음과 같이 명확한 사계절을 나타낸다.
목(木, 봄) : 싹·꽃
화(火, 여름) : 활발하고 무성한 동식물
토(土, 늦여름) : 소나기로 식힌 열을 흙이 흡수
금(金, 가을) : 금속(낫·칼·도끼)으로 추수
수(水, 겨울) : 눈(얼음)이 와서 차고 활동이 적음
사주 속의 가족관계, 육친
사주 내에서 인간관계의 발전으로 다음 순서로 이어진다. 사주팔자 안에서 가족관계도 유추할 수 있는데, 이를 육친(六親, 6명의 가족)이라 한다.
음양 : 2
오행 : 5
육친 : 6
십신 : 10(오행 5 x 음양 2)
십이운성
십이신살
육십갑자 : 60
명리학은 오행의 관계을 인생(인간관계·상생상극)에 대입하는 실전학문으로, 그 도구로 육친이 활용된다. 육친은 2가지(일간·오행)의 관계를 통해 다음의 5가지(비겁·식상·재성·관성·인성)로 표현된다.
비겁 : 일간·오행 같음
식상 : 일간이 생함
재성 : 일간이 극함
관성 : 일간을 극함
인성(인수) : 일간을 생함
인비는 일간에게 에너지를 공급하지만, 식재관은 일간의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일간 주변에 인비가 많다면 힘이 넘치는 신강(身强)한 사주가 되는 반면, 식재관이 많으면 힘이 부족한 신약(身弱)한 사주가 된다. 일간의 힘이 적당하다면 중화(中和)이다. 좋은 사주는 신강한 사주가 아닌 균형을 맞춘 중화사주이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반대편을 눌러주는 방향으로 방책을 세워야 한다. 나(일간)의 성별에 따라, 가족관계는 다음과 같이 해석된다.
오행 #1(비겁) : 남자일간, 형제·남매
오행 #2(식상) : 처가
오행 #3(재성) : 아버지
오행 #4(관성) : 자식
오행 #5(인성) : 어머니
어머니는 나(남자)를 생하고, 아버지는 어머니를 극한다. 형제·남매는 나와 같은 처지에 있다. 장모는 아내를 생하고, 남자는 늘 여자(아내·애인)를 극(추구)한다. 자식은 나를 극하고, 나는 아내를 극한다. 아내가 어머니를 극하기에, 고부(아내·어머니) 관계는 원만하지 않는 것이 순리이다. 나는 아내 뿐만 아니라 아버지(어머니의 남자)도 극한다.
오행#1 : 비겁(여자일간, 자매·남매)
오행#2 : 식상(자식)
오행#3 : 재성(시가, 아버지)
오행#4 : 관성(남편)
오행#5 : 인성(어머니)
남자와 비교하여, 사이클이 2단계 밀려 올라왔다고 볼 수 있다. 어머니는 나(여자)를 생하고, 아버지는 어머니를 극한다. 자매·남매는 나와 같은 처지에 있다. 시어머니는 남편을 생하고, 남편은 나를 극한다. 나는 시댁(시어머니 포함)을 극한다. 나는 자식을 생하며, 자식은 남편을 극한다. 자식이 태어나기 전에는 여자가 남편에게 애정을 쏟지만, 자식이 태어난 후에는 남편을 외면하게 된다. 자식이 성장할수록, 남편은 집 안에서 위축된다. 어머니는 외손주를 극하게 되는데, 자신의 딸을 고생시키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첫번째 디테일, 십신
십신(十神, 십성)은 일간을 기준으로 오행(상생상극)을 음양으로 10개의 관계로 세분화한 것으로, 육친·십신을 통틀어 육신이라 부른다. 일간은 나머지 7개 간지와 관계를 가지므로, 이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 7개의 무기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육친은 2가지(일간·오행)의 관계를 통해 5가지로 표현되는 반면, 십신은 음양을 추가하여 3가지(일간·오행·음양)를 통해 10가지로 표현된다. 십신은 장단점·직업·가치관 등을 파악하는데 가장 기본이 된다. 십신은 인간 삶의 구체적인 요소로 표현한 것이다.
편관(칠수)·편인(효신)·겁재·상관을 사흉신(四凶神)이라 하며, 사흉신이 모두 있다면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 득세한 흉신은 물질보다는 자기 원대로 편하게 살고자 하는 정신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디테일, 지장간
지장간(地藏干, 땅 속에 저장된 하늘의 기운)은 보통 천간의 글자 2~3개로 구성되는데, 지장간의 글자는 지지가 충이 되는 해에 위로 튕겨져 나온다. 일지의 지장간은 본인의 의지이며, 일지 내 지장간 십성을 통해 지향점·행동스타일을 알 수 있으며, 그 강약을 12운성으로 판단한다. 연월일시의 지장간으로 배우자와 사건 발생시점을 유추할 수 있다. 지지의 지장간은 다음과 같다.
연상문구를 만들어서 억지로 외우는데, 이전 글 <초인적인 뭔가, 사주팔자>에서 천간 10자를 오행·음양으로 나타낸 그림을 연상하면 수월하게 외울 수 있다. 일단 생지의 지장간은 양간으로만 구성되는데, 무토에서 시작하여 지지의 오행과 일치하는 천간이 본기가 된다. 이 때 중기는 본기의 오른쪽 글자이다. 묘지의 지장간은 왕지의 본기로 시작하는데, 전월의 음간을 중기로 하여 토(무토·기토)에 도달한다. 생지·묘지의 중기는 토(무토·기토)를 넘어간다. 왕지의 지장간은 그 계절을 나타내는 천간 2글자로 구성되지만, 오화(여름)에는 중기에 기토가 들어간다.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토의 해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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