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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물] 금수저를 스스로 놓은, 싯다르타 어릴 적부터 무슨 종교를 믿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불교라고 대답했는데, 이는 어머니가 독실한 불교신자이기 때문이었다. 근 30여년 전부터 매월 초파일이면, 어머니는 대구 팔공산으로 기도를 다니셨다. 아버지의 사업번창을 기원하고 하셨을 것이고, 자식들의 학업성취와 가족·친지의 건강도 기원했을 것이다. 어쨎든 40대 중반인 현재까지도 그럭저럭 잘 살아오고 있는 것은 어머니의 불심·공덕 덕분이라 여겨진다.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는 킬러 이성조(서현우 분)가 사람을 죽이기 전에 다음의 말을 건네는 장면이 나온다. "성불해라" 수 많은 사람을 죽인 킬러인 만큼, 지옥에 갈 운명을 가진 스스로에게 건네는 말일지도 모른다. 부처는 깨달음에 완전히 이른 존재이니, 성불(成佛, 부.. 2024. 9. 4.
[법률/민사] 아파트 내 손해배상, 누수 몇 일 전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의 공지사항·투표함이 눈에 들어왔다. 5년차 하자보수 관련 채권양도 동의를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각 구분소유자가 가지는 5년차 하자보수청구권과 하자보수에 갈음하는 손해배상청구권을 입주자대표회의에게 양도하는 것을 말하며, 소유자의 80% 이상이 동의할 경우 이를 근거로 입주자대표회의가 시공사와 합의서를 작성하고 합의된 보수공사를 실시하게 된다. 다만 동의율이 80% 미만일 경우에는 재협상·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게 된다고 한다. 5년차 하자는 사용승인일로부터 5년 이내의 하자를 말하며, 이 기간 내에 하자보수청구를 해야만 보수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하자청구기간 내에 청구하였으나, 미보수건은 하자기간이 경과해야 유효하다. 사용승인일로부터 벌써 7년이 훌쩍 경과한 상태이니, 아.. 2024. 8. 27.
[일본] 근대화가 매료시킨, 입맛 어릴 적 이모부가 동네 경양식 레스토랑에 우리 가족을 초대한 적이 있는데, 1980년대 후반 국민학교 4학년 정도로 기억된다. 도시락에 들어가는 인스턴트 작은 돈가스는 먹어 봤지만, 레스토랑의 큰 돈가스는 처음이었다. 당시에는 음식에 대한 이해도 없이 그냥 라 불렀었는데, 포크·나이프·냅킨·스프가 그렇게 낯설어 보일 수가 없었다. 군생활의 급식메뉴는 거의 정형화되어 있는데, 아주 가끔 나왔던 치킨·햄을 제외한 나머지의 메뉴는 인기가 없는 편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없는 메뉴가 카레·된장국이었는데, 특히 된장국은 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밍밍한 된장국은 남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카레는 사회의 맛과 큰 차이가 없어서 먹을만 했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서울 오피스 밀집지역에는 인.. 2024. 8. 21.
[식품] 식물이지만 든든한, 콩 2004년 9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먹은 소스가 기억에 많이 남아 있는데, 한 레스토랑에서 빵과 함께 에피타이저로 나온 소스였다. 사실 그 레스토랑은 음식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어수선했는데, 중간중간 식당스탭들이 테이블 위로 올라가 춤을 추는 이벤트도 있을 정도였다. 생전 처음 본 소스는 삶은 병아리콩에 다진 마늘을 섞은 것으로 기억되는데, 정확하진 않다. 당시에는 남미스타일의 소스인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이후 지금까지 어느 식당에서도 그 소스를 보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다. 아마도 그 소스가 기억이 깊이 남은 이유는 콩·마늘의 조합이었기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 어릴 적부터 삶은 콩을 유독 좋아했었다. 강렬한 태양이 내려쬐는 한여름이면, 점심장소로 서울시청 근처의 콩국수집을 자주 ..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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