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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 이갈이 다음의 수면문제, 코골이

by Spacewizard 2026.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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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40대 들어 코골이를 시작했는데, 어느 날부터는 자는 도중에 코골이 소리를 듣기도 했다. 확실히 코골이는 동침자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다. 사실 30대까지 가장 큰 수면문제는 이갈이였는데, 주변에서 맷돌가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정도로 심각했다. 하지만 이갈이가 문제를 일으킬 정도가 아니었기에 가볍게 여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20년 9월 청구서가 한꺼번에 날라왔다.

 

어금니 발치를 하게 되었는데, 안쪽 치아들이 장기간 이갈이로 인해 미세한 금들이 생긴 것이다. 그 틈들 사이로 당이 스며들고 세균이 침범·잠식했고, 어금니 뿌리 3개 중에 1개가 염증으로 완전히 뒤덮여서 발치·임플란트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갈이(내지 이물기)는 등척성 수축을 유발하는데, 등척성 수축(Isometric Contraction)은 근육길이의 변화와 관절의 움직임 없이 오직 근육 내부의 장력(힘)만 증가하는 수축 형태이다.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이를 강하게 무는 행위는 교근에 엄청난 압력의 등척성 수축을 지속해서 유발하며, 이로 인해 턱관절 통증과 근육비대(사각턱)가 생길 수 있다. 등척성 수축은 근육내부의 압력을 높여 산소결핍 상태를 만들고, 통증유발물질(브라디키닌 등)을 생성하게 만든다. 

 

교근(저작근)은 턱관절 옆의 근육으로, 광대뼈(관골궁)에서 시작하여 아래턱뼈(하악각)까지 이어지는 사각형 모양의 두껍고 강한 근육이다. 단위면적당 가장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는 근육으로, 음식을 씹을 때 어금니에 수십 킬로그램의 에너지를 전달한다고 한다. 과도한 교근의 긴장은 턱관절 손상이나 안면신경 압박(통증·떨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삼차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뇌중추신경계로 통증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향후 통각과민(작은 자극에도 큰 통증) 상태로 발전할 수도 있다.

 

2025년 11월 어머니가 분당차병원에서 척추전방전위증 수술을 받은 후, 집 근처 한방병원에서 3주 가량 지내셨다. 3~4인실에서 주로 지내시다 보니, 코골이에 대한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 날 같은 병실의 아주머니이 코골이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비인후과에서 양압기에 대한 처방을 받으면 저렴하게 코골이를 고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 사위가 월 1만원 가량으로 양압기를 렌트하여 사용하면서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코골이는 수면호흡장애 중 하나로, 숨을 쉬는 상기도가 좁아진 것이 원인이다. 노화·비만·음주 등은 상기도를 좁힐 수 있는데, 노화로 인해 기도근육이 탄력을 잃거나 비만으로 인해 기도에서 살이 붙기도 한다. 또한 혀가 안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코골이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선천적으로 턱공간이 좁은 경우이다. 코골이로 인해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주간졸림증과 만성피로가 생길 수 있다. 심한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수면 중에 일정 시간 동안 호흡이 멈추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은 신체 곳곳에 산소·영양소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함에 따라, 고혈압·뇌졸중·발기부전 등에 걸릴 위험을 높이게 된다.

 

똑바로 누워 자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코골이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천장을 향해 누우면 혀가 중력에 의해 기도로 말려 들어가게 된다. 체중을 감량하고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습관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양압기·구강내장치를 착용하거나 수술(늘어난 기도·목 근육 제거)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양압기(산소마스크 형태)는 코에 공기를 주입하여 수면호흡에 도움을 주는 장치이다. 구강내장치는 혀를 고정시켜, 기도공간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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