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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투자

[투자] 다가오는 풋옵션 만기, 보스턴다이나믹스

by Spacewizard 202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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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일 정의선은 현대자동차그룹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리고 2달 뒤 사재 2,6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결단을 내렸는데, 구글·손정의 손을 거친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 미국 매사추세츠주) 인수였다. 현대차그룹이 다음과 같이 지분 80%(8.8억달러)을 인수했으며, 잔여 20% 지분은 매도인(소프트뱅크)이 2대주주로 보유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30%
정의선 20% (2.2억 달러, 2천억원대)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전기차로의 전환(배터리·소프트웨어 등)에 집중해야 시기였기에, 로봇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많았었다. 13년 동안 돈을 벌지 못했던 회사에 1조원 가량의 투자는 당시로서는 모험으로 여겨졌고,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2013년 구글이 인수했지만, 당장 돈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소프트뱅크에 매각했다. 2017년 인수한 소프트뱅크도 4년 여만에 현대차그룹에 매각하게 되는데, 소프트뱅크은 로봇으로 시너지를 낼 만한 제조업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지나고 보니 단순한 생산단계의 시너지가 아닌 데이터 축적이었다. 어쨋던 소프트뱅크는 보스톤다이나믹스라는 투자자산을 산업자산으로 키울 역량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8배 가량의 매각차익을 남긴 채, 현대자동차그룹의 잠재력을 믿고 잔여지분 20%는 계속 가지고 가게 되었다. 이후 유상증자가 진행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지분율은 80%에서 90.3% 이상으로 증가한 반면, 소프트뱅크 지분율은 9.5%로 축소되었다. 하지만 5년 사이 기업가치는 30조원으로 20배 이상 커지면서, 소프트뱅크 지분가치도 20% 이상 상승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2021년 6월 21일 잔여지분 20%에 대해서는 풋옵션(매수청구권) 계약이 체결되었는데, 특정시까지 IPO를 추진하지 않을 경우 현대차그룹이 매수하기로 한 것이다. 당시 인수자금이 빠듯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풋옵션 1차 시한(2025년 6월 21일)은 이미 지났고, 2차 시한(2026년 6월 21일)이 다가오고 있다. 풋옵션 행사와 무관하게, 풋옵션 만기 자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상승호재가 될 수도 있다. 2027년 보스턴다이나믹스 IPO가 추진되어 기대 이상의 기업가치가 책정된다면 더욱 긍정적일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년(2026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간 베팅해 볼 만한 투자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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