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진행된 CES의 관심은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580개 가량의 로봇기업이 참여했고, 450개 가량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COVID-19 이후 참여도가 낮았던 중국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중국 로봇기술의 현재를 볼 수도 있었다. 최근 몇 년간 AI를 테마로 하다가, 2026년 AI가 모니터를 벗어나 실물(피지컬AI)로 급전환되는 것으로 보인다.
2026년 CES에서 가장 주목을 끈 로봇은 BD(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로, 시연 이후 BD에 대한 재평가가 한창이다. 현재 아틀라스는 매년 수백 대가 판매되면서, 수백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2030년까지 판매물량이 이미 소진된 상태이다. 아틀라스는 다양한 복합동작을 자연스럽게 수행했으며, 중국로봇에 비해 압도적인 자율성을 보여줬다. 중국기업의 로봇부스에서는 화려한 로봇의 움직임 뒤에서 열심히 조이스틱을 움직이는 직원들이 보였다고 하니, 이는 피지컬AI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이다. 그리고 중국로봇의 화려한 움직임 뒤에는 희토류 통제라는 국가적 전략이 숨어 있다.
로봇의 역동적 움직임을 위한 핵심기술은 액추에이터 내 영구자석모터(고토크·고효율)인데, 여기에 필요한 희토류를 중국이 수출통제하고 있다. 액추에이터(Actuator, 작동기)는 에너지(전기·유압·공압 등)를 받아서 로봇·기계의 물리적 동작(선형·회전)으로 변환하는 구동장치로, 로봇의 관절·근육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네오디뮴(NdFeB) 자석에서 고온내열성과 자력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디스프로슘(Dy)·터븀(Tb) 첨가(2~10%)가 표준인데, 2025년 중국이 중희토류 7종 수출통제를 발표하면서 테슬라 옵티머스(대당 Nd자석 4.5kg)의 생산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에 로봇기업들은 단기 공급망 다각화와 함께 희토류 대체합금을 개발 중에 있는데, 호주·미얀마 광산 개발이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화물물류에 투자하는, 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에서 가장 높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데, 정의선이 보유 중인 지분율(2025년 6월 기준)은 다음과 같다.
현대글로비스 : 20.0%
현대엔지니어링(비상장) : 11.72%
현대오토에버 : 7.33%
현대차 : 2.62%
이노션 : 2.0%
현대위아 : 1.95%
기아 : 1.74%
현대모비스 : 0.32%
2025년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내 스마트 물류센터를 가동하면서, 항공포워딩(항공화물 운송주선)를 개시했다. 인천국제공항 내 스마트 물류센터는 글로벌 이커머스 화물을 취급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와 자체 통관시설을 보유한 특송장을 갖추게 되는데, 자동화 설비에는 BD의 물류로봇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이테크 품목(정밀기계·의료기기 등)과 콜드체인(냉장·냉동) 창고도 갖췄으며, 향후 현대글로비스는 해외공항들로 항공포워딩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략적 투자자(SI)로 간접투자를 하면서, 향후 매각(내지 IPO)에서 우선매수권(ROFO)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이다. 필요하다면 경영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투자집행계획은 9조원 수준으로, 이 중 23%는 신사업 확대(에어인천 지분투자 포함)를 위한 전략적 투자예산이다.
국내 최초의 화물항공, 에어인천
2012년 설립된 에어인천은 국내 최초의 화물 전용 항공사로, 에어인천 설립 당시 박용광 지분율은 85% 가량이었다. 나머지 15%는 해외자본·인천광역시가 보유했다. 1990년 초반 박용광은 여행사에서 러시아·사할린과의 교류를 쌓은 후, 2004년 사할린에 성광(항공업·부동산업)을 설립했다. 2013년 에어인천이 화물운송을 개시한 노선도 인천-사할린이었다. 2022년 11월 소시어스PE는 박용광 측으로부터 에어인천 지분 51%를 750억원 가량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한 후, SPC(중간법인, 소시어스에비에이션)를 통해 에어인천 지분 80% 가량 보유하는 최대주주가 되었다.
소시어스는 PEF(소시어스제5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중간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인화공정(기계부품 제조업)은 PEF 지분 99%(약 1,000억)을 보유한 실질적인 소유주 역할을 했었다. 참고로 2022년 인화정공·소시어스는 HSD엔진(현 한화엔진) 함께 인수한 경험이 있다.
인화공정 - PEF - SPC - 에어인천
소시어스제5호는 초창기 에어인천 인수·증자 위주로 자금이 사용되었지만, 이후 아시아나 화물부문 인수자금 일부까지 커버하도록 증액(리캡)되었다. 이 때 현대글로비스가 PEF에 1,500억원(지분 34.9%)를 출자했다. 2024년 6월 대한항공은 에어인천을 화물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는데, 이후 업그레이된 PEF(소시어스한국투자제1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가 SPC를 지배하게 된다. 인수펀드 컨소시엄의 전체 재무구조는 다음과 같이 총 6,500억으로 계획되었으며, LP(에쿼티 출자자)는 다음과 같다.
에쿼티 : 3,500억
인수금융 : 3,000억(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등)
소시어스PE : Co-GP
한국투자파트너스PE(1,000억 출자) : Co-GP(FI)
인화공정(1,000억 출자) : SI
현대글로비스(1,500억 출자) : SI
2025년 현대글로비스는 PEF에 2,006억원(계획 대비 +506억) 가량 출자하면서 펀드지분율을 45.2%까지 높였다. 2025년 8월 PEF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4,700억원에 인수·합병한 후, 에어제타(AIRZETA)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5년 기준 박용광이 보유한 에어인천 지분은 19.4%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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