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건강] 위험한 두근두근, 허혈

by Spacewizard 2025. 12. 22.
반응형
 

 

2025년 건강검진 결과표에서 심전도 이상진단이 있었는데, 서류상에는 허혈성 심장질환 의증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검사로, 특정부분의 이상을 통해 심근허혈을 알 수 있다. ST분절 상승이 가장 대표적인 소견이며, 일부 ST분절 하강이나 T파 역위 내지 비정상적 Q파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미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면서 섭취하고 있지만, 새로운 병증에 대해 공부하면서 기존의 정보를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된다.

 

심근(心筋)은 심장벽의 중간층을 이루는 두꺼운 근육으로, 수축·이완을 통해 혈액을 전신으로 보낸다. 가로무늬를 갖는 심근세포는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전기자극이 잘 전달되도록 심장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근육세포이다. 허혈(虛血, 비어있는 피)조직으로의 혈액공급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심장은 혈액이 30분 이상 공급되지 않으면, 심근이 사멸하기 시작한다.

반응형

피가 부족한 심장, 괴사

 

허혈성 심장질환심장에 혈액(산소)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이상혈류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음을 포함한다.

 

협심증

심근경색

급사(심정지·심장마비·돌연사)

 

허혈성 심장질환은 남성은 40대 중반, 여성은 50대 중반부터 발병률이 증가한다. 이상혈류의 주된 원인은 관상동맥에 발생하는 동맥경화증으로, 심근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심장동맥)은 크게 다음 3가지로 구분된다.

 

대동맥

우관상동맥(RCA)

좌관상동맥(LCA)

3개의 관상동맥 [출처:SNUH]

이전 글 <몸 속에도 쌓이는 먼지, 플라크>에서는 동맥내막의 죽종·죽상판은 혈액공급이 감소되는 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죽종·죽상판이 파열되는 순간 혈액응고로 인해 혈전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쥐어짜는 흉통(중앙 내지 약간 왼쪽)은 협심증의 증상이자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으로, 타는듯이 답답한 극심한 통증이라고 한다. 혈액·산소 부족으로 발생하는 협심증은 다음 3가지로 구분된다.

 

안정형 : 평소 증상 없음. 심장활동(과식·운동·스트레스 등)에 통증

불안정형 : 안정형보다 적은 심장활동에도 통증

이형성 : 심장활동과 무관하게 통증(특히 새벽)

 

쥐어짜는 흉통은 3분 내외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데, 10~30분 가량 지속된다면 협심증을 의심해야 한다. 심근경색의 흉통은 협심증보다 더 긴 시간(30분 이상) 지속되면, 왼쪽 목·어깨·팔로 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지러움·호흡곤란·매스꺼움·구토·식은땀·실신 등도 증상이다. 심근경색은 3개의 관상동맥 중 1개 이상이 완전히 막힌 질환으로, 심장으로 향하는 혈액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근육세포의 괴사가 발생한다.

 

뭔가 부족하다는 의심, 두근거림

 

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흡연으로, 반드시 금연이 필요하다. 고혈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해야 하며, 주 3~4회 숨이 차는 유산소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심근경색을 예측하는 지표 중에 혈관벽에 침착된 칼슘농도가 활용하는데, 이는 혈관에 침착된 칼슘을 제거함으로써 혈관건강이 개선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혈관건강에 관련된 영양분·약품과 일일 권장량(성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마그네슘 : 300-400mg

비타민D3 : 2000~4000IU

비타민K2 : 100mcg

안티로사펜

 

지용성(비타민D3·비타민K2)은 식사 중(내지 직후) 1차례 섭취하면 되고, 마그네슘은 저녁 8시 이후에 흡수율이 높다. 햇볕노출이나 식단만으로는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우므로, 혈관건강이 우려되는 사람은 영양제로 보충하면 좋다. 독일의 한 연구에서는 비타민D 복용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최대 12% 가량 사망률이 낮았다고 한다. 비타민D3 혈중농도가 15 미만인 사람은 심혈관 질환위험이 60% 가량 증가하며, 고혈압 발병위험은 3배 가량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비타민D3 혈중농도 15 미만인 남성은 정상(30 이상) 대비 심근경색 위험이 2배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어릴 적부터 비타민D3가 부족했다면, 성인 동맥경화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비타민K는 모든 원인에 대한 전체 사망률을 25% 가량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혈관 내 칼슘 침착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절반 가량 감소시킨다고 한다. 다만 와파린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비타민K2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K는 칼슘이 뼈가 아닌 다른 조직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혈관 속의 칼슘을 뼈로 보내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