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오메가3지방산의 효능이 부각되기 시작했는데, 이는 생선을 주식으로 하는 북극 에스키모들이 심장질환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오메가3지방산은 생선(고등어·참치·연어)과 해조류·호두·들기름·아마씨유에 풍부하다. 생선에서 추출하는 동물성 오메가3지방산에 많이 함유된 성분은 다음과 같다.
DHA(Docosahexaenoic Acid, 도코사헥사에노산) : 뇌신경·눈망막
EPA(Eicosapentaenoic Acid, 아이코사펜타에노산) : 혈중 중성지방 감소, 혈행 개선
식물성 오메가3지방산에는 알파리놀레닉산(ALA, Alpha Linolenic Acid)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ALA는 세포막을 구성하는 필수지방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방은 지방산의 연결과 구성되는데, 지방산은 긴 탄소사슬로 연결(단일·이중)되어 있다.
카르복실기(-COOH) : 알파(α), 탄소사슬 시작
메틸기(-CH₃) : 오메가(ω), 탄소사슬 끝
포화지방산 : 단일결합(-C-C-), 상온 고체상태
불포화지방산 : 이중결합(-C=C-), 상온 액체상태
포화지방산은 동물성지방에 많은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식물성지방·생선지방에 많다. 불포화지방산은 분자구조상 시스(-cis)에서 이중결합이 생긴 공간이 뒤틀리게 되는데, 지방산 꼬리의 꺾임으로 인해 고체가 될 만큼 조밀도를 갖추지 못하게 된다. 오메가3지방산은 메틸기(오메가)로부터 3번째 탄소에서 이중결합이 시작되는 불포화지방산이다. 불포화지방산은 이중결합의 수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단가불포화지방산(MUFA, Monounsaturated Fatty Acid) : 오메가9
다가불포화지방산(PUFA, Polyunsaturated Fatty Acid) : 오메가3·오메가6
MUFA는 체내합성이 가능한데, 오메가9지방산으로 분류되는 올레익산(oleic acid)이 대표적이다. 올레익산은 식물성지방(올리브유·카놀라유·해바라기유·아보카도·아몬드)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PUFA는 체내합성이 불가능한 필수지방산으로, 오메가3·오메가6로 구분된다.
오메가3·오메가6는 균형비율이 중요한데, 오메가6의 과다섭취는 체내염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오메가6에는 리놀레닉산(linoleic acid)·감마리놀레닉산(γ-linolenic acid)·아라키도닉산(arachidonic acid) 등이 있으며, 식물성지방(옥수수기름·콩기름·홍화씨유·견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평소 오메가6는 많이 섭취되고 있는 만큼, 균형비율을 위해 오메가3를 의식적으로 좀 더 먹으려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하루 3,000mg 이상의 DHA·EPA 과다섭취는 오메가6 대사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
오메가3로 확인 가능한, 치매요인
EPA·DHA는 HDL을 상승시킨다. DHA으로 인해 LDL(A패턴) 수치를 높이기도 하는데, 이는 아포E4 유전자의 보유했음을 의미한다. 아포E4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이다. 부모 양쪽로부터 2개의 아포E4를 받으면 알츠하이머병의 발생확률이 정상 대비 10배 가량 높고, 부모 한쪽으로부터만 1개의 ApoE4를 받았다면 유병률이 4~5배 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다. 성별에 따른 유병률은 딸이 아들보다 높을 수 있다.
아프리카인·백인이 동양인보다 아포E4 타입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비타민D의 부족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광량이 많은 지역의 흑인종은 높은 멜라닌색소로 인해 광자투과율이 낮고, 이로 인해 콜레스테롤으로부터 비타민D를 생산하는 과정이 약해졌다. 반면 광량이 적은 지역에서 진화한 백인종은 멜라닌색소는 거의 없지만, 광량의 부족으로 합성되는 비타민D가 부족하다.
아포E는 지방대사를 통해 신경세포 손상을 회복시키고, 신경세포 주위에 막을 형성시켜 보호·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아포E에는 3개의 대립유전자(E2·E3·E4)가 있으며, 사람은 부모 양쪽으로부터 2개의 아포E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아포E2·아포E3는 신경세포 회복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신경세포 회복기능이 없는 아포E4는 미토콘드리아를 산화스트레스에 노출시킨다. 이는 뇌신경과 미토콘드리아DNA의 손상으로 이어져 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이 뇌에 더 많이 쌓이게 만든다. 이전 글 <미세먼지로 인해 얇아지는, 대뇌피질>에서는 뉴런 사이에 쌓이는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시냅스를 파괴하며 뉴런 간의 신호전달을 방해하면서 염증반응을 유발하고, 결국에는 뉴런의 기능장애를 초래한다고 언급했었다.
전세계 인구에서 아포E4 유전자를 1개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체인구의 약 25%이며, 2개를 가진 사람은 2~5% 가량이라고 한다. 서양인이 동양인보다는 아포E4 비중이 높다. 치매의 위험인자 중에서도 아포E4는 약 7% 정도 치매에 관여하므로, 아포E4를 보유하였다고 하여 모두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메가3지방산 복용으로 LDL수치가 높아져 걱정이 되는 사람은 혈액을 통한 유전자 검사로 ApoE4의 존재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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