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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 다른 국가보다 엄격한, 비만

by Spacewizard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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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1960년대 보릿고개가 사라지기 전만 하더라도, 비만이 아닌 영양실조가 걱정이었다. 보릿고개지난 가을에 수확한 곡물이 소진된 후 당해 봄에 뿌린 보리가 여물지 않은 초여름(5∼6월) 시기를 의미하는데, 추수 수확물에서 비용(소작료·세금·이자 등)을 지불한 농민들이 초여름까지 버티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 시기 굶주림에 지친 농민들은 산나물·풀뿌리·나무껍질로 끼니를 때우는 것이 일상이었고, 한국인이 독성이 있는 산나물을 즐기는 역사적 배경이다.

 

1960년대 이후 벼품종 개량과 비료·농약 공급을 확대하면서 식량의 자급자족이 가능해졌고, 이후 보릿고개는 사라졌다. 사실 보릿고개가 사라지기 전만 하더라도, 비만은 풍요의 상징이었다. 조선시대 왕(27명)들은 거창한 수라상(하루 5회, 12첩 반상, 간식)과 만성적인 운동부족으로 비만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입에 맛는 음식·고기를 즐기면서 운동보다는 학문·수양에 정진해야 했기 때문이다. 물론 영조처럼 철저히 자기관리한 군주는 비만체형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다.

 

상대적으로 엄격한 잣대, 비만

 

건강검진 항목 중에 비만의 기준이 되는 BMI(Body Mass Index, 체질량지수)가 있는데, 이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kg/)이다. 최근 건강보험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BMI 25가 사망과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이 가장 낮은 구간이라고 한다. 비만지수은 높아도 문제지만, 너무 낮아도 좋지 않다. BMI 25 대비 구간 BMI 18.5 미만과 BMI 35 이상에서 각각 1.72배, 1.64배 사망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하며, BMI 40 이상부터 고도비만이라 칭한다. 서구에서는 적용하는 WHO의 BMI 기준은 다음과 같다.

 

과체중 : BMI 25~29.9

비만 1단계 : BMI 30~34.9

비만 2단계 : BMI 35~39.9

비만 3단계 : BMI 40 이상

 

한국은 다른 국가보다 엄격한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WHO의 서태평양지부 연구를 토대로 한 것이다. 그 연구는 BMI 25 이상부터 당뇨·고지혈증 등 합병증 및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만 1단계 : BMI 25~29.9

비만 2단계 : BMI 30~34.9

비만 3단계 : BMI 35 이상

비만기준표 [출처:양평군청]

비만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 비만율이 서구보다 과대계상되는 것이다. 이에 국내 BMI 수치를 27 수준으로 상향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서구화된 체형·식습관을 감안하자는 것이다. 비만연구에서도 아시아인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구간은 BMI 22.8~27.5이라는 결과가 있다. 다만 BMI 기준을 높이질 경우 비만관리를 소홀히 할 우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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