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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2

[종교] 불모지에서도 계속 피어난, 기독교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1980년대 동네에 작은 교회들이 많았었다. 한번은 친구를 따라서 병설유치원을 운영하는 동네교회에 들어갔던 적이 있는데, 왠지 그 곳은 내가 있어서는 안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아 밖으로 뛰쳐나온 적이 있다. 불교를 믿는 어머니와 함께 사찰을 찾을 기회가 간혹 있었기에, 어린 마음에 어머니의 종교가 곧 나의 종교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불교신자이셨던 어머니는 항상 자녀들을 위해 기도를 하셨으며, 매달 초하루에는 대구 팔공산 갓바위로 원정기도를 다니셨다. 어릴 적부터 불교에 익숙했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딱히 믿는 종교도 없었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널리 퍼져있는 만큼 많이 발생하고 있는 목사와 교회들의 사건·사고들은 접하면서, 이제는 기독교에 대해서.. 2023. 8. 9.
[철학] 노자가 알려주는 인생에서 필요한, 각성 회사책상에 서적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 편인데, 자주 손이 가는 책은 세로로 나열된 책들 위에 눕혀져 있는 노자·공자에 관한 책이다. 40대 중반의 인생을 살다보니, 그들의 말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는 인생살이의 내공이 생겼다기 보다는, 살아온 날의 위험요인(리스크)들로 인해 소심해졌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동서양을 막론한 성인들의 깨달음은 현대를 살아가는 위태롭고 나약한 인간들에게 짧지만 강력한 지침을 제공함은 분명하다. 각성(覺醒)은 깨거나 또는 자극에 반응을 보이는 생리적·심리적 상태를 말하는데, 철학적으로는 자기 스스로 끊임없이 내구·숙고하는 과정이다. 본질적으로 사람은 하루에 3번의 각성을 함으로써 성찰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인생에서 3번의 각성은 다음과 같은데, 오늘은 노자의 도덕..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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