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벽수산장1 [역사/서울] 오랜시간 차단된 공간에서 열린, 송현 2021년까지만 해도 경복궁에서 율곡로를 따라 안국동사거리 방향으로 걷다보면, 4m 가량의 높은 돌담으로 길게 가려진 부지가 있었다. 1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었던 닫힌송현이었고, 매우 호기심 가득한 공간이었다. 많은 이들에게 미국 소유의 부지 또는 금단의 땅으로 알려져 있던 이 송현동 부지는 한동안 국내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인 노른자위 땅이었다. 2022년 10월 어느 날 감노당길을 따라 산책하다가, 25년 동안의 서울생활에서 목격하지 못했던 생경한 모습이 눈에 확 펼쳐졌다. 처음에는 원래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착각에 몇 초 정도 혼란스러웠는데, 분명 도심 내에서 볼 수 없는 거대한 규모의 나대지를 인지한 후에야 새로운 공간이 조성되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 새로운.. 2023. 7.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