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공허함1 [역사/인물] 머리와 처세로 출세한 얼자, 하륜 강원도 출장을 다니다 보면, 가끔 양양 하조대 근처 카페에 들러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지곤 한다. 과거 벽지에 가까웠을 동해안 해변은 오늘날 청춘들의 핫플레이스로 변해 있다. 하조대(河趙臺)라는 이름은 조선초기 대신 하륜(1347~1416)과 조준(1346~1405)에 관한 일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물론 사실여부는 확실치 않아 보인다. 2008년 드라마 대왕세종에서 배우 최종원이 하륜의 역할을 했었는데, 모든 것을 이룬 늙은 하륜이 정전에서 물러나 터벅터벅 걸어 나가는 롱테이크 장면이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다. 건네는 뇌물을 거부하지 않았을 정도로 세속적 이미지와 능수능란한 처세, 허를 찌르는 말투를 통한 조정능력과 대처가 잘 표현된 늙은 하륜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인상 깊게 다가왔다... 2023. 5.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