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건강] 충분히 먹어야 하는, 소금

by Spacewizard 2025. 8. 3.
반응형
 

 

한국인은 한식(국물·젓갈 등)을 통해 과도한 염분을 섭취한다고 생각하기에, 소금을 꺼려하는 경향이 크다. 또한 최근 많은 사람들이 간헐적 단식으로 식사량을 줄이고 저염식(샐러드 포함)을 선호하다 보니, 의외로 체내 소금량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체내 염분이 부족한 사람은 건강적인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큰데, 특히 기력이 없고 소화불량·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금은 꾸준히 섭취할 필요가 있는데, 소변을 통해 지속적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혈액 속 염분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혈중 염분농도로 체내 염분량의 적정성을 판단하면 안된다. 혈관의 바깥 부위나 소변 속 염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소변의 염분농도가 0.9%(1L 당 9g 수준) 이상이면 정상이지만, 그 미만은 염분 부족을 의심해야 한다.

 

인체 내 배기 역할, 염소치환

 

위산 분비량이 적은 동양인은 위산 생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소금과 비타민C를 챙겨 먹을 필요가 있다. 이전 글 <생각보다 많아야 하는, 위산>에서 위산의 원소는 HCl(수소+염소)로 구성되며, 수소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비타민C 섭취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비타민C 메가도스에서 중요한 부분은 충분한 소금을 섭취하는 것인데, 소금이 비타민C의 흡수율을 높여 준다. 즉 나트륨과 비타민C 운반체(SVCT1·SVCT2)는 비타민C가 세포(특히 장·뇌) 내로 흡수되는 것을 돕는다. 비타민C 메가도스는 과도한 복부팽만을 일으킬 수 있는데, 복부가스의 급증은 대사가 활발하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 하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더라도, 과도한 방귀가 생활에 불편을 주는 경우가 많다.

 

비타민C는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면서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데, 염소의 부족으로 체외로 배출하지 못하고 체내축적되는 경우가 많다. 세포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는 적혈구 내에서 탄산무수화효소에 의해 탄산(H₂CO₃)으로 변환되어 폐로 운반·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염소이온(Cl⁻)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탄산은 즉시 수소이온(H⁺)과 중탄산염이온(HCO₃⁻)으로 해리된 후, HCO₃⁻는 농도 기울기에 따라 적혈구 밖으로 이동한다.

 

이 때 적혈구 내외의 전하(전기) 평형과 삼투압 조절을 위해 Cl⁻가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에서 적혈구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를 염소치환(Chloride Shift)라 한다. 염소치환은 햄버거 현상(Hamburger phenomenon)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1892년 네덜란드 출신의 햄버거(J.S. Hamburger) 박사가 처음 발견·보고했기 때문이다.

 

적혈구에서 나온 HCO₃⁻은 별도의 운반체 없이도 자유롭게 혈장에 용해되어 폐까지 이동하게 되는데, 폐에 도달한 HCO₃⁻은 다시 적혈구로 들어와 H⁺와 결합하면서 H₂CO₃이 된 후에 CO₂와 H₂O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도 적혈구에 있던 Cl⁻는 다시 혈장으로 빠져 나와 전하평형을 맞춘다. CO₂는 폐포로 확산되어 외부로 배출된다.

반응형

육지에서도 찾을 수 있는, 소금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한반도에서는 소금이 당연히 바닷물에서 만들어 진다고 알고 있지만, 내륙지방에서 형성되는 소금도 있다. 암염(巖鹽)오랜 시간에 걸쳐 지하에서 암석 형태로 쌓인 소금으로, 과거 바닷물이나 염호(소금호수) 등이 자연적으로 증발하면서 생겨났다. 암염은 다양한 색(회색·청색·적색 등)을 띠며, 소금의 품질과 불순물 함량이 각양각색이다. 국내에 수입되는 암염은 주로 호주·몽골산이다.

 

최근 히말라야 핑크 솔트(Himalayan Pink Salt)가 식용·입용용·치약용 등으로 많이 홍보되고 있는데, 주로 파키스탄 등지에서 채굴되는 암염이다. 독특한 핑크색은 미량의 미네랄과 철분에 의한 것이고, 2.5억년 전에 형성된 소금층(히말라야 산맥 일대의 암염층)에서 채굴된다고 한다. 태티스해(Tethys Ocean)고생대부터 중생대까지 유라시아판과 인도판(곤드와나 대륙) 사이에 존재했던 대양이다. 신생대에 인도판이 북상하면서 유라시아판과 충돌했고, 봉쇄된 태티스해의 퇴적층이 융기하면서 오늘날의 히말라야 산맥이 형성되었다.

2억년 전(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테티스해 [출처:나무위키]

이전 글 <대륙이동으로 달라붙은 적도의 땅, 태백>에서는 5억년 전(고생대) 곤드와나 대륙과 중한랜드·남중랜드의 위치를 살펴 본 바 있다. 소금층은 태태스해가 증발하고 남은 미네랄 성분이 지각압력에 의해 암염으로 굳어진 것으로, 고대의 바다에 함유된 스트론튬과 몰리브덴 등의 미네랄도 함유하고 있다. 태티스해는 히말라야 산맥 외에도 지중해·흑해·카스피해의 기원이 된 바다이다.

히말라야 핑크솔트

바닷물을 이용하여 만든 소금은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천일염(天日鹽, 굵은 소금) : 염전에 끌어들인 바닷물을 자연(햇볕·바람)적으로 수분만 증발

     재제염(꽃소금) : 천일염을 다시 가공하여 불순물을 걸러냄

     구운 소금 : 천일염 등을 고온에서 구워냄

 

정제염(精製鹽) : 바닷물을 전기분해하여 염화나트륨만 분리

     맛소금 : 정제염에 글루타민산나트륨 등을 혼합하여 풍미를 더함

 

천일염은 입자가 굵고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염화나트륨 외에도 다양한 물질(불순물 포함)이 섞여 있어서 쓴맛이 강하과 짜게 느껴진다. 특히 염소 성분이 산화성을 높여서 항산화 작용을 방해할 수도 있다. 그래서 천일염은 숙성음식(특히 김장)에 주로 사용하고, 섭취용으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천일염의 쓴맛과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고온에서 굽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용융소금과 죽염이 있다. 대나무에 넣어 구운 죽염은 미네랄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순도는 떨어질 수 있다. 정제염은 입자가 작고 고르며 매우 짠데, 염화나트륨 함량이 99.8% 이상이다. 정확한 계량이 필요한 가공식품에 주로 사용된다.

 

건강을 생각하여 만든, 용융소금

 

용융소금일반소금(천일염·정제염·암염)을 용융로에서 고온(섭씨 600~1,200도)으로 녹인 뒤 굳혀 만든 소금으로, 원료소금과는 다른 결정구조와 특성을 가진다. 용융(鎔融, 녹아서 섞임) 과정에서 소금의 상태가 물리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수분·불순물이 제거되면서 기존 소금원료보다 높은 순도·위생성을 갖으며, 미네랄(칼슘·마그네슘·칼륨 등) 성분의 생성·변화가 생긴다. 덜 짜고 깨끗하게 녹는 용융소금은 충분한 양을 섭취할 수도 있다.

 

용융 과정에서 미네랄 성분(알칼리성)이 산화·재결합하면 원료소금의 pH가 높아지게 되는데, 그래서 용융소금은 알칼리성(pH 8 이상)을 띤다. 알칼리성 소금(죽염·용융소금 등)은 항산화 효능이 증가하는데, 세포 내의 효소와 항산화물질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신진대사(음식물의 분해·소화·흡수)와 면역력을 높이게 된다. 항산화 물질은 용융소금이 물에 녹으면서 생기는 뿌연 성분(산화마그네슘·산화칼슘)으로부터 빠져 나온다.


Cl⁻을 공급하는 주요 공급처는
소금(sodium chloride, 나트륨염)이다. Cl⁻의 부족은 위산(HCl) 생성도 감소시키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이로 인해 장내발효가 증가하고 가스가 더 많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Cl⁻의 부족이 염소치환 능력을 떨어트리면서 이산화탄소(가스)의 배출도 비효율적으로 된다. 비타민C 메가도스가 신진대사를 최대화시키면서 만들어 낸 부산물(이산화탄소)을 체외로 최대한 배출하기 위해서는 소금을 최대한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하루 2L 이상을 물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말은 많이 듣지만, 조건이 하나 빠져 있다. 비타민C와 소금(하루 15g 이상)을 적정량으로 섭취하라는 것이다. 얼굴부위에 혈류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독소(염증)가 배출되고 피부가 맑아지게 된다.

반응형

댓글